정말이지 가고 싶지 않은곳엘 연이어 이틀이나 다녀왔네.
얼마전 2년에 한번씩 받던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유방암이랑 자궁경부암 초음파 촬영을 하고 왔는데
어제 그 결과가 나왔다. 자궁경부암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고...
밤새 잠을 설쳤다.혹시나? 하는 마음에...오늘은 가서 확장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았다.
일주일후에 결과가 나오며 이상이 없어도 3개월에 한번씩은 꼭 검진을 받아야하며 이상이 있는걸로
밝혀지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단다.
의사는 별 걱정을 않해도 된다고 하는데도 나는 일주일이 엄청 길어질것 같다.
제발!
아무이상이 없기를...이제겨우 휴식을 취하려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가?
ㅠ 오늘밤엔 기도를 하고 자야겠다.ㅠㅠㅠ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느낄 나이가 벌써 되었네.
돌아오는길이 씁슬하긴 했지만 울 막내 고2가 되도록 유명 메이커 옷은 단 한번도 사 준적이
없는데 오늘은 큰 맘을 먹고 잠바 하나를 구입했다.
낼은 또 영하권이라고 뉴스를 보면서.....
울딸내일은 학교가는 발걸음이 가볍겠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내 복잡함도 묻어버릴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