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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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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 뎌 보 자....


BY 날개 2014-11-22



  

 

 

매번 주사위가 던져지는 세상....

또는 주사위를 던져야 하는 세상.... 

그러나 던져진 주사위가 나타낼 숫자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는....

그렇다면 적어도 남에 의해 던져지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손에 의해 던지기로 하자고 매번 작정하지만....

그 또한 허용되지 않는 게 내가 몸담고 있는 세상인가 보다....ㅠ.ㅠ

 

사람의 말과 행동 중에는...
남들이 알아도 괜찮은 부분과,
남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부분과,
절대로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숨기고 싶어하는 부분을 굳이 알려고 하는 습성이 있나보다.

그렇게 해서 알게된 타인의 비밀을....혼자서는 지니지 못하는 게 또한 그런 부류의 특징인 것 같다.

한 입....한 입을 건널 때마다 말은 불어나고....

소문 所聞 을 風聞이라 하는 이유가 뭔지를 절감하게 되었다.....후훗~

 

소문이 나돌 때....
그로 인해 고통스러워하고 번민하는 것은,
그 소문을 만들어낸 사람의 계략에 걸려드는 것이다.

그냥 귀를 닫아 놓기로 하자....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송곳에 찔려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 있다면....

가지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체념이 아닌....새로운 희망으로 견뎌보길 바란다.

이 세상 어디에도....상처없이 성장하는 영혼은 없을 테니....!!!!!< 이건 나를 향해 타이르는 것인지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리 슬플 일도....

그리 기쁠 일도 없이....덤덤해지고,

보드라웠던 손바닥에 못이 배기듯....

내 심장에도 굳은 살이 배기는 건 아닐까....?

지금의 이 시간들은....

괄호에 넣어 묶어두거나....기억 속에서 자연스레 휘발되기를 바랄 뿐인 내 일생의 어느 부분이다.

 

 

 

 

     Farid Farjad  /  Amad A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