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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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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매력


BY 새우초밥 2014-10-23

 

 

       "저기 나좀봐봐....당신이 보기에 내가 성적으로 매력이 있어?" 

       "성적으로 매력이 있냐고요? 그건 님이 더 잘 알져?"

       "난 몰라..그러니까 당신이 보기에 난 어디꽈일것 같아?"

       "솔직히 말하면 아저씨는 성적으로는 매력이 전무하고 그러니까

        그쪽 전혀 아니올시다고 그냥 순수하게 지금처럼 유지하세요

        왜 아저씨 스탈있잖아여 자상하고 믿음직하고 그런거???"

 

    어제 아침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더니 아침 늦게 병원으로 출근하면서 몇일전

    홈쇼핑에서 구입했던 카키색 잠바를 꺼내입고 가는데 정말 든든하다.

    그리고 병원에서 잠시 휴식시간에 녹차 마시는 나하고 8년쨰 알고 지내는 간호사에게

    뜸금없이 질문을 던지니까 그녀는 내가 아무리 남자지만 성적으로는 매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거울을 본다.

    정말 내가봐도 성적으로는 매력이 전무하고 학창시절부터 들어 온 말이라면,

    너 정말 남자답라는 말보다는 착하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어왔기에 오죽하면

    고2시절 수학여행 떠나기 몇일전 반 친구들은 관광버스 자리 배정하면서 나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선생님 옆 자리로 정해주었는데 그 이유가 착해서란다.

    정말 어이없는 이유 때문에 3박4일내내 안내양 누나하고 적극적으로 가까워지는 영광을

    한없이 누리었지만 남자라면,

    어느정도 섹시하지는 않아도 성적으로 매력을 풍기면서 여자로 하여금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보여줘야 하는데 사실 없다.

 

    그래서 그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여자들을 만나면 연애의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몇일 후

    윷놀이의 뺵도처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사실 윷놀이할때 신나게 달리고 있을때 뺵도가 나오면 허무하고 그리고 잡혔을떄의 그 마음은

    모가 계속 나오고 정신없이 달릴때보다 못하다.

      

    어떤 여자는 자신의 남자가 이런 성적매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 풀어보면

    자신이 사귀는 남자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었을때 남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신선하고

    풍기는 이미지가 남달랐을때 여자들은 사람에 따라서 섹시한 매력을 느낀다고 하지만

    난 그저 평범한 이미지라서 그런지 한참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아는 사람에게서 성적매력이 아닌 순수한 아 이런 사람이라면 결혼하면

    너무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던적이 있었다.

    20년전 추석인지 설날인지 기억에 없지만 그날 한 친구 집에서 모일 기회가 있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양복입고 친구 아버님에게 인사를 갔다.

    몇시간 잘 놀고 밖으로 나올려고 신발을 찾는 순간 누군가 나의 양복을 당기는 느낌에

    뒤돌아보니 친구 부인이 자상하게 나의 양복의 꾸겨진 부분을 펼쳐주고 있는것을 보면서

    저런 여자라면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했었다.

 

    그러고보니 이날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여자들에게서도 내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누구도 말해주지 않으니까 그래서 내가 여자에게 매력이 없나 싶었고

    연애하고 사랑하는 과정으로 가는 순간보다는 주로 이별을 많이 경험하는 수순으로 가는

    그런 과정을 많이 격다보니 여자들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는쪽으로 생각했던적도....

    다행히도 병원에서 항상보는 그녀들에게는 어쩌다가 한번씩은 나의 모습이 알맞게 투영되고

    사람이 괜찮았는지 몰라도 몇번 프로포즈 받아보았지만 인생은 시소처럼 왔다갔다하는

    복잡한 미로같아서 그런지 몰라도 잘 되지 않았던것도 사실,

   

    한번은 길을 걸어가다면서 시장통에서 마주쳤던 청바지를 입고 걸어오는 아담한 여자,

    그녀가 입고 있는 청바지가 섹시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여자들 나름이지만 튼튼한 팔뚝에서

    불근불근 솟아나는 핏줄에서 성적매력을 느끼듯이 그날따라 나는 그녀에게서

    아담하게 솟아있는 가슴이며  아름다운 허리 그리고 키포인트는 그녀의 청바지였으니

    나도 남자라서 그런지 처음보는 그녀에게서 섹시한 성적매력을 느꼈다.

    예전에 어느 간호사가 여자는 들어간곳은 들어가고 나오는곳은 적당하게 나오는 여자가

    매력있는 여자라는 말에 여자도 저런 말을하는구나 싶은 놀라움에 그녀의 몸매를 보니까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는 나도 솔직해지고 싶다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내가 어떤 성적매력이 있는지

    남자다움을 추구하는 그런 남자가 되어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