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여. 참말로 어리석은 자들이여..ㅠ 어째그리 아내들의 맘을 못읽는고..ㅠ 한심한지고..ㅠ
오늘은 점심때 내가 다니던 슈퍼엘 가서 라면이랑, 요구르트를 사서 나올라하는데.. 슈퍼 젊은 애기엄마
나보고 한숨을쉬며..ㅠ 언니 힘들어 죽겠다며.. 자기남편이랑 어젯밤에 조금 다투고.. 서로가 기분이
안좋은 상태로 잠을 자고 슈퍼보러 나왔다며..나를 보더니 하소연이 늘어지네.. 시어머니 한집에 모시고
살면서 이집은 24시 로 돌리는 조그만 슈퍼인데..ㅠ 시어머니도 교대로 셋이서 슈퍼를 1년 365일
하루도 안빼고 하는 집이다. 이집 남편하고도 내남동생 뻘이니까.. 내가 물건 사러 갔다가..이런저런
얘기도 가끔 나누고.. 내가 우스게 소리로 남편들은 늙어서 그나마 마누라에게 구박 안받고 찬밥 덩이래도
얻어 먹을라면 지금부터 잘하라고..가끔 실실 농담도 하고 지내는 사이다. 이집 남편도 성실하고 착하고
내가볼땐 울남편하고 성격이 비슷해 보이더라고요..ㅎ 남자가 너무 수다스럽지도 않고.. 암튼 잔재미는
없어 보이고..ㅎ 꽁하는 성격도 보이고요.. ㅎ 울남편과 아주 비스므리 한거 같다고 내가 그랬더니..ㅎ
이집 얘기엄마도 맞다고 그러드라구요..ㅎ 오래알고 지내다보면 어느정도 성격이 보이거든요..ㅎ
나보고 요즘에 지기도 몸이 안좋고 병원에 가봣더니..난소에 혹이 있던게 커져서.. 지금 수술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남편이 마누라 속도 모르고 서운한 소리를 해서 어젯밤에 다투고 서로가 입내밀고
자고 나온거더라구요..ㅠ 내가 얘기 들어주면서 애기아빠 흉을 둘이서 보는데..ㅎ 나야 머 남으 남편
내가 머라겠어요..ㅎ 둘이 나도 너처럼 젊을때 울남편땜에 눈물깨나빼고 살았다고..ㅎ 함시롱..ㅎㅎ둘이가
서로 남편들 흉을 보고 있노라니..ㅎ 이집 남편이 들어오고 있더라고요..ㅎ 그래서 내가 얼른 네신랑
들어온다고..ㅎ 제가 문앞에서 있고 그러니 제가먼저 봣으니요.. 이남편도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가득하고..ㅠ
내가봐도 얼굴에 기분이 나쁘다고 얼굴에 표시를 내고 마누라랑 교대 하려고 나오고 있더라구요..ㅠ
그래서 저도 얼른 눈인사로 이 얘기 엄마에게도 풀고살어 살짝 그러고 나왔네요..ㅠ 어째그리들 마누라들
맘을 못읽는지..ㅠ 울남편도 그러거든요..ㅠ 저희집도 서로 다투고나면 꼭 제가먼저 여시떨고 남편비유
마추고 풀어주고 살았당께요..ㅠ 어째요..ㅎ 승질 급하고 답답한뇬이 먼저 우물을 판다고요..ㅎ 입 댓발
내밀고 설거지 요란하게 해봣자..ㅠ 내맘도 안편하고 괴롭고.. 첫째는 내맘이 지옥이니 그래서 스스로
내맘을 다독이며..ㅠ 그래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ㅠ 드러워서 피하지..ㅎ 이럼서요..ㅎ 울아들이 글고
중간에서 눈치 보게 되니까요..ㅠ 저도 아들놈 생각하고 제신상 편하자고 드럽고 아니꼬와도 남편비유
마추고 살았수다..ㅠ 내가 어디 나가서 돈벌 재주도 없고.. 돈못버는 죄로다가..ㅠ 나가서 벌려고 맘만
먹음야 식당가서 설거지라도 하면 돈이야 벌죠..ㅠ 그치만 제가 이중 살림할 자신도 없고..또 저도
어린 나이부터 직장 생활을 한터라..이나이에 돈몇푼 벌자고 동동 거리고 나가고 십질 않았구요..ㅠ
몸에 병도 많아서리 그러고 어디 일도 못다녀요..ㅠ 나가서 50만원 버느니..ㅠ 차라리 내가 좀 아껴쓰고
사치 안부리면야.. 남편이 버는걸로 그럭저럭 살아 지더라구요..ㅠ 그러니까 결혼 하고서 부터 20년 넘게
전업주부로 살고있지요. 직장 생활도 어릴때 지겹도록 해봤고요..ㅠ 그래서 저는 결혼하면 애나 잘키우고
서방이나 잘 걷어 먹이고 살려고 작심도 했고요..ㅎ 한마디로 현모양처로 살자고 다짐하고 결혼했어요.
아들놈 하나 있는거 대학이나 졸업시키고..ㅎ 그럼 그래도 한숨 돌리니까요.. ㅎ 지금은 아들이 군복무
중이니까.. 등록금은 안들어가고..ㅎ 내년에 전역하면 또 그동안 모아논 내 비자금 이놈 등록금으로 다들어
갈테지요..ㅎ 암튼 정말이지 죽을때까지 철안드는게 남자들이래요..ㅎ 철들자 노망나고요..ㅠ 그러니 어쩌
겠어요..ㅠ 그냥 너는 그런 인간이구나 차라리 있는 그대로 보고 포기할건 하고 눈한쪽 질끈 감고 사는게
편하다고 슈퍼 얘기 엄마에게도 말해주고 왔는데..ㅠ 남자들은 원래 말주변 머리도 없고 그렇잖아요..ㅠ
내맘도 내뜻데로 못하는게 인간인데..어찌 남을 내맘에 들게 바꾸려 하냐고..ㅎ 혜민 스님이 그럽디다.
그래 그말이 맞잖아요..ㅎ 그냥 차라리 내가 바뀌는게 내가 마추고 내가 변하는게 빠른거 같아요..ㅠ
어쨋든간에 한사람이 마추고 살면 그래도 큰싸움은 안일어 나거든요..ㅎ 그래서 져주는게 이기는거다..
그러고요..ㅎ 내신상도 편하고요..ㅎ 그래야 가정의 화목도 유지가 되니까요..ㅎ 어리석은 인간들 붙잡고
암튼. 다들 연애할땐 서로가 없음 못살거 같고 그래서들 결혼들 햇을건데요..ㅎ 참말로 사람맘이
간사 스럽기 그지 없지요..ㅎ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저.. 어리석은 큰아들 하나 더키우는 심정으로들
모지라고 어리석은 불쌍한 중생들.. 그렇타고 이제와서 물를수도 없으니요.. 시어머니에게 글타고
따질수도 없구요..ㅎ 아들을 어째 저모냥으로 키웠냐고 따져봐요..ㅎ 시애미들이 콧방귀나 뀌겠지요..ㅠ
가재는 개편이라고요..팔이 안으로 굽지 않겠어요..ㅎ 아들놈 흉은 모르고 그저 며늘들 흉거리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아대는게 시애미들 심보지요..ㅠㅠ
입씨름 해봣자..해결도 안나고요..ㅎ 서로가 맘속에 앙금만 커지고요..서로에게 득될게 없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