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춘, 오늘은 공원으로 운동 가는데.. 삼춘하고. 아주버님 생각나드라..ㅠ 일부러 생각하면
눈물나고 우울해서 될수있음 이승에 없는 사람들 생각 안하고 살려고 하다가도..ㅠ 이렇게
명절이 앞으로 다가오면.. 생각을 안하려해도 절로 생각이 난다. 고생만 지지리들 하다가..ㅠ
살만해 지니까.. 다들 우리들 곁을 하루아침에 떠나버린 형제들.. 4형제가 한집에 모여서 명절을
보낼때가 그립다. 남편 앞에선 내색도 못하고..ㅠ 남편은 더 가슴이 아플테니까.. 눈물나네..ㅠ
삼춘에게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내병 더이상 나빠지지 않게 삼춘이 하늘에서 나좀 보살펴 달라고..ㅎ
삼춘도 알다시피 나그렇게 나쁜뇬 아닌거 삼춘이 더 잘알잖아..ㅎ 우리 형수같은 사람 없다고..
우리 형수 형수로써 좋아 한다고 내게 그랬었잖아..그러니까 나좀 하늘에서 더이상 내가 가는 인생길에
앞으로 가슴아픈 일은 없도록 삼춘이 높은곳에서 내게 빽좀 써달라고 부탁하려고..ㅎ 이렇게 삼춘에게
펜을 들었다. 그곳은 어때.. 이승보다 살기가 좋은가..ㅠ 누구도 피해갈수없는 죽음인데..다만 가는 순서만
다를 뿐이지. 삼춘네 애들도 형이랑, 내가 잘 챙겨주고 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삼춘은 그곳에서
형하고, 재미있게 살아라. 이승에서 누리지 못한 거 그곳에서 실컷 누리고 잘살길 바랄뿐이야.. 그리고
암튼, 우리 가족들에게 늘 좋은일만 있게 하늘에서 힘좀 써주고 말야..ㅎ 알았지.. 아주버님은 그래도
세월이 많이 흘러서.. 생각해도 가슴이 덜 아픈데.. 삼춘은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거 같아..ㅠㅠ
암튼, 내부탁 들어 주리라 믿고, 이만 줄일께.. 잘지내고 있어..언젠간 우리모두 만날테니까..그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