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4명의 사연있는 남자들이 주유소에서 벌이는
아주 배꼽 잡았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유호성 이 사람은 달려드는 깡패하고 싸우면서 하는 말,
\"난 오로지 한 놈만 때려..한 놈만...\"
그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우리집에 있습니다.
아들이 냉장고 열어보면 먹을것이 없어서 차라리 내가 시장 내려가서
빨간고기나 다른 반찬사와서 내가 하고 싶지만 가끔은 귀찮은것도 사실,
어제 집에 들어가보니 주방에 아주 큰 솥 하나가 보이고 열어보니 쇠고기 미역국,
다른 사람들은 반찬도 그래도 3~4가지 마춰서 먹자고 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반찬이 다 떨어면 손쉽게 할 수 있는 국 하나 덜렁 해놓고는
나는 이것 하나만 되 이것만 먹어도 배 든든해라고 외치는지
이 아들이 잘 드시라고 하여도 그런식으로 드시고는 나중에 꼭 몸무게가 어떻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면 당신 건강을 위하여 생각해주는 아들 마음은 알고나 있는지
아침식사로 미역국으로 식사하고는 거실에서 즐겨보는 신문읽어주는 남자가 진행하는
신통방통 한참 즐겨보고 있을때 스르르 열리는 현관문,
그 시간에 들어 올 사람이라면 제수씨밖에 없고 택배기사들은 이미 전화주기에
그들은 함부로 문 열지 않습니다.
\'어머니 우리 영화보러 갑시다..얼른 씻고 옷 입어요\"
조카들 유치원에 보내놓고는 초밥까지 만들어서 올라 온 우리의 젊은 청춘 제수씨!
제가 옆에서 같이 영화보러 가시라고 등밀어주면서 재미있다고...
언제 며느리하고 시어머니가 같이 영화를 볼까요
가끔 혼자 영화보러 가면 며느리로 보이는 여인하고 영화보러 오는 시어머니 같이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모습이 얼마나 좋았는지....
어떤 사람들은 며느리하고 딸은 다르다고 하지만 다른 경우도 있는법
항상 하루에 한번씩 전화해서는 잘 계시는지 아이들 올려보낼것이니까
같이 놀아시라는등 시금치라는 금덩이를 가져오는 사람입니다.
가끔 제수씨는 우리집에 올라올라오면서 단술부터 초밥, 감자전,유자차,김치전등 음식들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일주일에 1~2번 제수씨는 항상 가져옵니다.
물론 우리 어머니가 시킨것 없습니다 자동적으로 하는 행동이라고 할까요
시금치의 시짜만 들어도 오금이 저린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세상..
제수씨가 우리집에 인사 온때는 벌써 8년전으로 올라갑니다.
그때 한참 아버지가 집에서 침대에 누워있을 병중이라 남동생은 제수씨를 데리고 도착,
제수씨는 청바지를 입고 왔더군요
아마도 병중인 아버지를 생각하여 고려한것이 아닐지
그전에 2004년 가을에 아버지 쓰러지시고 병원에 이모하고 어머니가 계실때
하루는 남동생이 가져오는 떡을 보고시는 이모님이 이 떡은 예사 떡이 아니라는 예감을...
이미 그때 30대 중반이였던 남동생과 제수씨,
그들은 20년전 전문대학교 같은과 동기였으며 졸업하면서 서로 각자의 길을 갔습니다.
그러다 8년전 남동생이 24시간 편의점 본사에서 일할때 어느날 본사앞에 있었던
약국에가보니 전산하는 아가씨가 있었는데 바로 제수씨였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으로..
그 이후 인사 마치고 얼마후 두 사람은 결혼했고 제수씨 어머니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제가 보았는데 마음이 짠하더군요.
멀리 보내는것도 아니고 가까운곳으로 보내는데도 친정 엄마 마음은 그렇지 않겠지요.
그런 제수씨 친정 어머니가 요즘 췌장암 말기라서 제수씨 마음도 울적하면서도
우리집에 올라오면 항상 웃고 먹을것 가져오는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입니다.
여동생하고 잘 어울리고 어머니는 정말 딸처럼 대하면서 서로 격의없이 말하는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예전에 할머니하고 엄마가 격의없이 서로 존중하면소 대하는
그런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할까요.
그때 제가 초등학교 중학생시절 할머니가 시골에서 오시면 어머니는 너무 잘해주셨고
큰며느리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어떤 집에서는 고부간에 갈등이 절정으로 치닺고 중간에 남편들이 마음 아파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잘 할것이지만
우체국에서 일 보다가 우체국 상품 책자보면서 예전부터 생각하기를
장인되는 어르신에게는 민속주를 장모되는분에게는 액젖이나 젓갈등 필요한
물품으 드리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그집 사위는 너무 잘한다는 말 듣은것 보다 그저 부모님이라는 생각으로....
제수씨가 12시경에 시작하는 수상한 그녀 보러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면 먹자골목에서 칼국수 먹자는 제수씨.
저도 이제 어떤 고부들처럼 우리 어머니도 그런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이 아침이 얼마나 행복한지....행복이란 소소한것에서 나온다고 하듯이..
시금치라는 금덩이를 가져오는 사람과 그것을 들고 나가는 사람중에
어떤면이 좋을까요
오늘 저는 저녁에 초등학교 동창이 개업하는 커피숍 행사에 갑니다.
점심으로 제수씨가 가져 온 초밥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