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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


BY 살구꽃 2014-01-03

울시모는  생신이  음력으로 섣달 초하루다.  그래서  생신이  양력으론  꼭  1월달에  걸린다. 

요번 생신은  신정날 걸렸다..그래서  생신을  해드리러  자식들이  어머님  집으로  가야하는데..

셋째, 막내 동서들은  수원에  살고있는데.. 나는  대전에  살고있고.. 시모가  살고있는  시댁에는

시숙이  8년전에  죽고 없는  울 형님이  어머님과  단독에서  살고있고..그래도  대문이  따로  드나들게

돼있으니  그나마  형님이  남편 죽고도  애들 키우고  살고있다..지금은  조카들도  다커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형님만  시댁에  있어도  내가  시댁으로 가서  시모 생신을  해드릴건데..형님도  요번에  친정엄마가  다리수술을

해야해서  친정으로가고  없고..수원사는  막내  시동생은  자기집서  시모 생신을  하자고 하고..동서랑  통화를

해보니  동서는  그럴맘이  아닌거 같기에..나도  힘들어서  수원까진  가기 싫다고 ..왜냐면  우린  또  시모를

모시고  데려가고  델다주고  해야하기에..ㅠ 그랬더니  남편이  그럼  올해도  그냥  울집서 하자고..나도  그러는게

울남편  장거리  운전  힘들거  알기에..차라리  내가  힘들고   마는게  낫겠다  싶어서  신정날  울집으로  형님네

식구만 빼고  다들  모여서리  시모  생신을  차려서  온가족이  둘러앉아서  밥을 먹었다.

군대간  울아들도  참석을  못했지만..ㅎ 내기미리  아들에게  전화 왔을때  할머니  생신때  너도  쉬는  날이니까..

할머니께  전화나  한통  드리라고  해뒀기에  통화는 했고..ㅎ 동서들은  내가  음식 준비를  혼자서  다해놨으니..

할것도  없고..ㅎ 암튼  작년에도  내가  울집  산 기념으로  울집서  시모  생신  해드렸고..올해도  또  해드렸고..ㅎ

울집서 하면..동서들은  편하지..ㅎ  나만  힘들지..ㅎ 동서들보고  나는  상에다  반찬이나  놓고  단도리나

하라고  시키지..설거지도  안시킨다..ㅎ 동서들이  설거지  하는거  내맘에도  안들고..ㅎ 명절때도  그래서

시댁으로  모이면  설거지는  내가  도맡아서  하는거다..어쩌다  한번  셋째  동서가  한다..ㅎ  형님  다리  아픈데

내가 할께..  그런다..ㅎ 나는  내가  무릎이  안좋아서  설거지 3박  4일  해대고  오며는  집에오면  무릎이  아퍼서

끙끙  앓아도   일에  있어서  요령  피는  승질이  아니라서..ㅎ 암튼  그렇게  올해도  울집서  시모  생신을  해드렸다.

비록 내몸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맘은  뿌듯하다.. 시어머니  내가  이번에  잠바를  하나  사드렸다.

엄니  맘에  안들면  바꾸라고  했더니 ..ㅎ 다행히도  시엄니도  맘에  든덴다..ㅎ 가실때  용돈을  드리니  안받으려

하시길래.. 잠바  주머니에  찔러  드리며  병원이나  갔다  오라고 했다.  암튼  큰일  치루고  나면 내몸은  아프지만

그래도  맘은  홀가분하다..왜냐면  내할도리  했기에..ㅎ 비록  시엄니가  내맘에  안들어도  나는  내가  시엄니  비유를  최대한  마춰  주려고  노력한다..시엄니를  이겨  먹을라 하는  어리석은  며늘은  돼기  싫다.  그래도  어른인데  어디서  아랫것이  어른을  이겨  먹을라  하냐  말이다..ㅎ 그러다  보면  집에서  불란이  생기고  큰소리가

나는거지..중간에  있는  남편은  스트레스 받고..ㅠ 둘이  똑같으니  싸운다고.. 한쪽이  마추면  그집엔 싸울일이

안생기는거지.. 시엄니  똥이  구리니  며늘  똥이  구리니  해봣자..똥은  구리긴  매한가지  아닌가  말이다..ㅎ

나도  아들이  하나  있으니  시엄니  자리에  앉을거고.. 서로  자기  위치에서  조금씩만  양보하고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무에그리  싸울일이   있을까  말이다..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다  간다고..아들만  4형제를 뒀던

울시엄니도  어찌보면  딱하다  생각한다..큰아들  앞세운것도  모지라서..ㅠ 제작년에  셋째아들까지  앞세운

울시엄니도  팔자가  아무래도  드센거  같기에..ㅠ 팔자 도망은  못한다고  하지않던가  말이다..ㅠ  그래서

울시엄니  맘을  최대한  이해하고  마춰주려  나는  애를 쓴다.. 그런  내맘을  설령  시엄니가  몰라 준데도..

암튼  시엄니가  사시는  날까지  큰병이나  안걸리고  남은여생  덜아프다가  가시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