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아들놈이 휴가를 나오는 날이다..ㅎ 근데 아들놈 보다 친구들이 먼저 울집으로
들어 닥쳤다..ㅎ 아들 친구들이 와서는 어머니 조금있음 ㅈㅎ 올거라고 ..아들이 서둘러 나오다가
그만 지갑을 부대에다 두고 오는 바람에 아들 절친이 역전으로 데릴러 마중을 갔다고 친구들이
한패 몰려와서 전해준다..ㅎ 친구들에게 줄게 귤밖에 없길래 귤을 내어주며 밥먹었냐 물으니까..ㅎ
ㅈㅎ가 오면 같이 나가서들 먹기로 했단다..ㅎ 좀있으니 아들놈이 절친하고 들어온다..ㅎ 암튼 오자마자
군복을 빨아널게 벗으라고 했다.. 먼저달에 내가 빨아줘서 입고간뒤로 안빨았단다..ㅎ 빨 시간도 없댄다..ㅎ
암튼 올때마다 군복을 빨아 입혀 보냈다..ㅎ 아들에게 친구들과 밥사먹으라고 카드를 내주고..ㅎ
암튼 이놈이 오면 돈만 쓰고 간다..ㅎ 요번 휴가는 다행히 2박 삼일로 짧으니까 돈도 덜쓰고 가려나..ㅎ
암튼 ..건강하게 그래도 군복무에 충실히 임해 주니까 돈쓰는거 머라고 잔소리 하면 안돼겠지..ㅎ
쓸데없이 낭비 하는거 아니니까..ㅎ 암튼 올해는 하나뿐인 울아들 군대 보내는 큰 숙제를 치뤘고..ㅎ
시엄니 생신이 하필이면 신정날 걸렸으니..ㅠ 원래는 동서네가 수원으로 와서 하자는걸..ㅠ 시댁 들러서
시엄니 모시고 갔다 모셔다 드리고 할려면 남편이 장거리 운전에 힘들고 나도 장거리 타고 전번에 동서네
갔을때 차타고 가는데 지쳐서리 동서집에 도착하니 손하나 까딱하기 싫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ㅠ 그래서
내가 그냥 동서보고 울집에서 하자고 그랬다.. 시댁가서 시엄니만 모시고 울집으로 오면 돼니까..
울집에서 시댁까지도 왔다갔다 2 시간이 소요 되는데..그때 신정이라서 도로가 아무래도 복잡할테니..
동서네들은 왔다가 가면 그만이지만..우린 또 시엄니를 모셔다 드려야하니까.. 나도 차멀미도 하고..
차를 1시간 이상 타는게 너무 지겨워서리 그냥 울집에서 하는게 여러모로 울남편도 편하고..작년에도
그래서 울집에서 생신을 해드렸었다. 암튼 울시엄니는 그래도 며늘복이 있어서리 내가 시집와서
22년동안 한해도 안어기고 제날짜에 시엄니 생신을 차려 드렸었다. 울시엄니는 생일복은 타고 났다고
울집 며늘들 모이면 그런다..ㅎ 요즘 누가 이렇게 제날짜에 안방에 앉아서 생신상 받아먹냐고..ㅎ
다들 식당가서 한끼 사드리고 말고 그러는 집이 대부분이던데..며늘들 일다닌다는 핑계로..ㅎ 나는
일도 안다니니 핑계댈것도 없고 그렇게 하는걸 울남편이 가만 두고 볼인간도 아니고..ㅠ암튼 나도
아들을 키우는 엄마니까 그래 좋은게 좋은거지.. 그럼서 동서들과 어머님 생신을 집에서 차려 드리고 있다..ㅎ 시엄니 생신 치루고 한달 있다가 시댁에 설 세러 다녀오면 일단은 일년중에 치뤄야할 행사에서
해방이 된거 같고 맘이 홀가분하다..ㅎ 그렇게 한해가 또 저물어 가는거다..ㅎ 내년엔 우리집안에 아픈사람 없이 암튼 다들 하는일 잘되고 식구들 모두 무탈하기만 바랄뿐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