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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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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모임에가면 자랑하고 싶은것 2가지


BY 새우초밥 2013-09-11

 

 

 

   갑자기 또 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아침부터 또 땀이 흘러내린다.

   아침식사할려고 한참 차리고 있을때 그때가 9시쯤 되었을까,

   현관밖에서 아이들 소리가 들리길래 귀를 쫑긋세워보니 우리 아이들이다.

   즉 조카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 9시쯤되면 두명의 조카들이 유치원에 가야할 시간인데 제수씨 손에는

   어디에선가 구입한것 같은 포도 한 상자가 들려있다.

 

   제수씨 본가에서 가져 왔다면서 아침에 가져 온 포도를 보니까 알이 제법 굵다.

   아침식사 마치고 포도를 먹는 기분이란 맛있는 복숭아를 먹는 느낌과 같다.

   제수씨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기 위하여 나간다.

 

   어머니는 제수씨에게 사돈 어르신의 안부를 물었다.

   어제 오후에는 갑자기 기력이 떨어져서 힘들었다는데 한달전 어머니가 제수씨에게

   사돈 어르신 드시라고 민들레를 건냈던 모양이다.

   남동생 결혼한지 이제 7년으로 접어드는데 제수씨는 당신의 어머니 췌장암 걱정으로

   가끔 우리집에 애들을 맡기고 어머님을 병원에 모시고 간다.

 

  20년전 전문대학교 같은과 동기였던 남동생 부부는 졸업과 동시에 각자의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2004년 아버지가 쓰러졌을때 남동생은 편의점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때

  회사 앞에 위치하는 어떤 회사에서 지금의 제수씨를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혼하고 두 아이를 출산하고 잘사는데 처음 집을 단독으로 장만할때

  두 어머님이 같이 집을 청소하셨고 지금까지 가끔 전화통화하면서 교류를 하신다.

 

  가끔 엄마는 남동생 집에 내려가면 다른 ㅆ엄마처럼 냉장고 열어보거나 살림 어떻게 하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고 그냥 두 사람이 사는 모습만 바라보신다.

  그리고 보통 시어머니들은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닥 하나 있다.

  그런 가운데 들리는 소문을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첫번째의 어느 집 며느리 자랑이다.

 

     \"그 집 며느리는 착하고 참 잘한다 시어른 공경하고...\"

 

  시어머니들은 모임 자리에서 그런 말 듣고 있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것이

  사실이고 두번째는 손자 자랑이다.

  우리 어머니 친구분들을 보면 손자들이 다들 학생들이지만 남동생이 늦게 결혼하다보니

  손자들이 늦게 태어났기에 이제 모임 자리에 가면 손자들 자랑이 대단하다.

  첫쨰 조카가 이제 6살이 되는데 이 녀석 말하는 폼새를 보면 하나를 가르쳐주면

  2가지를 이야기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가끔 외식을 가면 여동생이 조카들에게 맛있는것 먹이고 두 사람은 그냥 있는데

  아이들이 여동생을 너무 좋아하기에 생기는 현상이고 아이들도 잘 따른다.

  그리고 내가 지켜보는 우리 어머니와 제수씨의 관계를 보면 잔소리 보다는

  서로를 위하여 배려하고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는 관계다보니 남들처럼 고부 갈등은

  쉽게 찾아볼 수 없기에 명절날이나 보면 제사 음식 장만할때도 여동생하고 같이

  음식을 만드는것을 보면 올케 시누이 사이가 잘 정착이 되었다는점을 느낀다.

  그래서 중간에서 남동생은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