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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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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울아들도 드뎌 군대갔네요..


BY 살구꽃 2013-07-23

오늘부로  드뎌  하나뿐인  울아들냄이  군대에  입대했네요.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저는  아들과의  이별 할생각에  일도 손에  안잡히고  살림도  하기싫고  일주일을 꼬박

밥한공기  못먹고  그저  물만  마시면서  지냈지요.  밥도  안먹히고  잠도  안오고요  밥을  안먹어도

배도  안고프고  그저  맘을  다잡고  울지  않으려해도.. 울컥해서  설거지  하다가도  울고요..ㅎ

아들놈은   친구들과  놀러다니느라  바쁘고요  매일같이  새벽에  들어오고요.. 가기  며칠전 아들이

엄마가  걱정돼서  못가겠다고..ㅎㅎ 그래서  알았다고  이제  엄마  안울께  미리울고  너 가는날은

내가  웃으며  보내주마라고..ㅎ 오늘  그렇게  웃으며  아침을  해서  먹이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2시 까지  훈련소로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잘들어갔다고  좀전에  카톡으로  연락이  왔네요.

눈물이  핑도는걸  참으며  이글을  씁니다..ㅎ  막상  보내기가  힘들지  속시원합니다..ㅎㅎ

남편보고  그랬네요..아들  군대  보내는게  무슨  큰 숙제를   치룬  느낌이라고요..ㅎㅎ 가기전에

아들에게  제가  편지로  당부의  글도   몇자써서  보여줬으니   울아들냄  잘하리라  믿습니다..ㅎ

하나뿐인  내아들  엄마  잘못만나서  뱃속에서부터  제대로  얻어먹도  못해서  미숙아로  태어나서

저도  고생  이어미도  맘고생깨나  하면서  그래서  정말이지  ..제가  아주  신줏단지  떠받들듯..ㅎ

그렇게  키웠지요..ㅎ  그래도  밖에  나가면  동네에서도  아들냄  어쩜그리  반듯하게  잘키웠냐소리

듣고  살고있네요.. 하나라고해서  버르장머리  없이  키우지  않았고요..ㅎ 암튼  자식은  엄마가  가르치는거죠

아빠는  나가서  돈벌어 오고요..ㅎ 저는  자식농사  이만하면  잘했다고  자부합니다.  자랑같지만요..ㅎㅎ

군대 가서도  네가  선임이  되걸랑  후임들  잘챙기고,  존경받는  선임이  되라고  당부해서  보냈네요..ㅎ

암튼  이제 아들은  하필이면  최고로  더울때  가는게  좀  맘이  걸리지만..어차피  군대가면   여름도

견뎌야하고,  겨울도  견뎌야  하니까요..잘하리라  믿습니다.. ㅎㅎ 아컴님들  오늘도  날씨가  무진장  덥네요.

다들  어떻게들  지내고  계시나요..ㅎ 올여름도  우리모두  건강하게  잘보냅시다요..ㅎ그럼이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