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써서 무엇을 얻을까 만은
내가 무엇을 얻으려 글을 쓰진 않았다.
하기쉬운말로 사람들이 마음을 비우라하기에...
인생 이제는 60줄 들어갈 세월이 얼마안남은 이때에
마음비우는 방법을몰라 하던중 이공간을 알아 내머리속을 복잡하게 하는것은
여기다 울고웃고하며 나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비웠다.
토요알바에서 또 감동으로 다가서는 고객을 만났다.
매장에는 두세분 물건들을 고르고 계셨고...
60대 초로의 부부가 들어오셨다.
풍기는 이미지는 남편되시는분은 마치 어느학교의 교장선생님 분위기...
아내는 수수하지만 품위가 향기롭게 퍼지는 그런 분위기였다.
아내 되시는분 .. 나에게 \"안녕하세요~ \" 인사를 다소곳 하시길래
나도 어서오세요 하며 상냥한 미소를 띄웠다.
근데 이물건 저물건 다 뒤집으며 맘에 안든다고 남편에게 떼를쓴다.
저나이에 왠 어리광 ??
남편되시는 분은 조용한말로 아내에게 \"맘에 안들면 그냥 나가자\" 하며 얼래고 달랜다.
이상하다 싶었다. 보통은 남편들이 저렇게까지 아내의비위를 맞출까 ???
내남편을 생각해보았다. 쇼핑할때 성질부터내고 그 넘의버럭질이지 ...
희한한 장면연출에 아무생각이 없었다. 몇분의 고객들도 먹 하니그냥 서 있었다.
가게안을 다 헤집어 놓는다. 그러나 남편분은 나에게 미안한 표정으로 가만히 계셔달라는...
이물건 저물건 비닐봉지에 자꾸 집어 넣는다.
이제야 속이 풀린다는 표정으로 남편에게 \"갑시다 \" 한다. 그것도 품위있게...
남편분이 들고계셨던 봉지에는 별로 필요치도 않는 물건이들이 잔뜩...
계산을 다해주신다. \"고객님, 필요치 않으시면 빼셔도 되요 \"
그러나 아니시란다. 집에가면 다 안단다 자기가 산것을... 없으면 또 나와야 된단다.
그리고 나에게 죄송함과 이해를 요한다.
나랑 비슷한 나이이거나 한두어살 들어보이는 그 여자 고객님은 치매환자였다.
난 충격을 받았다. 노인들이나 치매가 오는지 알았더니 비슷한 나이에도 오는구나 ㅠ...
치매란 혹자는 하늘이준 병이라고 하던데... 모든걸 잊어버리고 어린아이처럼 된다고,ㅠ
젊은날 맞고 살았던분은 자기방어를위해 누군가를 자꾸 때린단다.ㅠ
어느분은 자꾸 고향마을을 가자고하고...
어느분은 짐을 쌓다가 풀고 그러다 온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이렇게 들은바는 있지만 치매고객님을 대하고 보니 난 남은가족에게 치매는
주지말아야겠다고... 정신줄 놓으면 안되겠다고.. 다짐을 하며 이날의 영업은 더 이상 할수가 없었다.
마음도 아프고 다 흐트려놓은 매장정리도 하는라... 많이 피곤하였다.
다음날 일요일 남편이 아침을 달랜다.
콩국수를 만들어주었는데 또 소주와 맥주를 갖다놓네...
국수에 왠소주 !! 하기사 한두번이 아니니
내가 소리를 질러댔다. 아침부터 무슨 술이냐고 ???? 성당에도 안갔는데..
저녁미사에 간단다.
나는 치매를주지않을테니 당신도 나에게 치매를 주지말라고 .. 알콜성치매도 있다는데. !!.
나도 모르게 꺼이꺼이 울면서 절규를 하고 있었다.
\'정신 좀 차리라고 !! 알콜좀 끊어버리라고 !! \"
나의 남편은 내가 피치못할 병에 걸렸을때 정성스럽게 간병을 해줄까 ?
괜시리 눈물이나며 실컷 울어버렸다 .
아내를 지극정성 간병하는 어느남자고객님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글로 내려 놓는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