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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사랑


BY 모란동백 2013-07-15

일주일전.... 

40대초반으로 보이는 젊은남자가 들어섰다.

다늦은 저녁에... 조금 무서웠다.

그남자는 쑥스러워하면서 브라셋트가 위풍당당하게 진열되어 있는곳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뭐가뭔지 하는 표정으로 한참을 서계시네...

내가 다가서며 고객님 \" 무슨 물건을 원하십니까 ? \"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데 잘모르겠단다.

체형을 물어보고 여러가지 권했었다. 그러나 맘에 안드는지 고개를 절래..

많이 고민이 되나부다.

그러나 둘이서 같이 고민하며 빨간브라셋트와 민트색상으로 골라샀는데...

우리가게는 솔직히 싸게 팔기때문에 포장은 없다.

근데 포장을 해달랜다.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길건너 생활용품 파는곳에 가면 포장지와 종이가방을

사오라고 부탁했다. 내가 가게를 비울수가 없으므로...

이손님 땀을 뻘뻘 흘리며 알맞은 포장지를 사오더니 ... 물론 포장은 나의 몱이지..

나의포장솜씨를 발휘하며 정성을 쏟았다.

 

포장을 하며 이분의 여자친구는 좋겠다 !!

사실 나는 남자에게 선물이란걸 받아보질 못했다. 남편에게서도 마찬가지이고...

선물복이 없는게지 !! 이것도 팔자소관이겠지 !!

 

이런생각을 하는동안은 그쪽 젊은 남자분은 열심을 다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었을것이다.

고맙다고 하며 기분좋게 나가신다.

 

저분들의 사랑이 잘 이루어지기를 빌었다.

 

그남자는 한쪽팔과 다리를 제대로 못쓰는 장애우였다.

 

그런데도 자기여자친구에게 쏟는 정성과 사랑에

 잊혀지지 못할 감동으로  남았고..

머리속에선 괜시리 미안함이 남아있었다. 장애우에게 포장지 사오라고 했던것.

그러나 그정성이 나를 감동으로 남게했기에 이글을 쓸지도 모른다.

 

어제 토요일 그손님이 또 오신것이었다.

그때 어설픈 포장이었지만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했고

어여쁜 브라셋트가 맘에 든다고 또 부탁을 하더란다.

아예 예쁜포장상자와 포장지를 준비해가지고 왔다.

 

이번엔는 정확한 사이즈를 알고 왔다.

신상품으로 예쁜 브라셋트를  포장하여 주면서..

 

이쁜사랑하세요 ^^

 

나도 덩달아 남편에게서 빨간 브라셋트를 선물받고 싶다.

주책인지 알면서도 우리 여자의마음은 그런가 부다.

 

내남편은 나의 사이즈가 얼마인지도 모르며 ..

알려고도 하지 않을것이다. !! 

남편들이여 아내에게 관심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