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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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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잔치!


BY 이루나 2013-05-16

얼마전 국민 행복기금에 관한  아침뉴스가 나오는걸 보다가 함께있던

딸이 나를 흘끗 보더니 \" 엄마도 은행에 빛 있잖아 \" 하길레 \" 있지 그런데

엄마는 해당 사항이 없단다 . \"  \" 왜에?\" 엄마는 이자를 꼬박꼬박 냈거든

6개월 이상 연체된 악성 채무자만 구제 한다잖아 \"대답했더니 \" 아깝다 \"  한다.

얼른 딸을 쳐다보며 \" 너 행여라도 이런 기억으로 헤이하게 사는게 좋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해 \"씁쓸했다 .

작년에 지금의 가게를 오픈하면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내었는데 한달에

칠 팔십만원 겨우 남기면서도 이자는 꼬박꼬박 납부했었고 사업자 등록증으로

인해 나혼자 내는 의료 보험료가 20만원 돈이다 . 땅이 있고 집이 있어서란다 .

결국 장사 한답시고 일을 하는탔에 융자금 이자와 의료보험료만 40만원이

넘게 지출이 되고있다 . 휴우.... 한숨이 나왔다 .

예부터 가난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는데 이나라는 어떻게 된게 빛더미 나라이면서 

개인의 가난 구제까지 하겠다고 나섰다 . 나는 무식하고 머리도 나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다 . 그렇지만 분명 좋은 정책이 아니다 . 안그래도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널렸는데 이런 무모한 빛 탕감이 젊은 세대들에게 헤이한

마음을 심어줄까 많이 염려된다 .

 

t.v 화면에서 신청첫날의 현장을 취재하는데 딸이 취업을 하면서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대출을 받았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울면서 이야기 하는 읍소형에 이유는 무슨

이유 빨리 처리나 하라는 완전 내돈 내놔형 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보면서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선거공약이  화가났다. 이렇게 되면 현정부가 끝날무렵 차기 후보들은

죄다 빛 갚아준다는 공약을 쓸터인데 나라가 어디로 갈런지 걱정되고 또 걱정된다 .

 

내가 어렸을때 태백은 우리나라 최대의 광산이니 만큼 전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 살았다 . 당시엔 은행이 없던터라 월급도 모두 현금으로 지급이 되었는데

제대로 월급을 타는 사람들은 절반밖에 안됐다 . 모두 똑같은 일을하고 있었고

모두 똑같은 월급인데 왜일까 ? 개인의 성향이었다 .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것이

그 첫째이고 둘째는 수입은 생각지 않고 마구 저질러댄 외상값과 술값등이

이미 청구 되었거나 수금원이 와있는 탔이었다 .

 

평생을  근속하고 퇴직을 하면서도 어떤이는 퇴직금을 받아서 고향에 땅을사서

금의 환양을 하는가 하면 어떤이는  퇴직금타면 받겠다고 먼저 와있는 빛쟁이를

피하려고 택시를 대절해  기다리게 해놓고  도망가다가 추격전까지 벌어지기도

하는가 하면 약봉지를 들고 나오면서 이거 먹고 죽을테니 니들이 알아서 나눠

가라는 협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주 심한경우는 돈보따리를 놓고 무시무시한  

활극이 벌어 지기도 했었다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도 그렇게 되지않는다 . 70%를 탕감해 주고 30%만 남겨서

개인의 회생을 도와준다고...... 그사람들이 그렇게 해준다고 해서 회생 될거라고

누가 장담할건가 ? 나는 감히 말하건데 절대로 아니다 .

 

돌이 갓지난 어린딸과 뇌수술을한 남편을 데리고 가진재산 이라곤 임대 아파트

보증금 1500만원이 전부였던 95년도에 우리 배짱이 시어머니는 나에게 말했다 .

보증금을 빼서 보증금 200에 월세 20만원짜리로 이사를 가서 쌀을 두가마니

사놓고 김장을 두단지 해서 겨울을 나라고 그리고 남은 돈으로 2년을 통원치료

하면서 기다리면 2년후엔 아범이 일할수 있다니까  그때까지 그렇게 하라고했다 . 

나는 반박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튀쳐나가 식당을 차렸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데리고 죽어라 일했다 . 아마도 그렇게 죽치고 앉아 있었다면 나도

어느 t.v 프로에 화면가득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나가서 \" 도와주세요 \" 라는 프로에

울면서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 국민 행복기금을 받은 사람들은 내말에 반박할지도

모르겠지만 수년후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고 볼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