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목을 빼고 기다리던 짧은? 휴가( 2박3일) 를 받고 나왔다. 영화를 보고 싶다기에 선택권을 아들에게 주었고 이것저것 보던 아들은 망설임도 없이 파파로티를 선택했다.
예매순위 2위여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갔는데 아들보다 나의 가슴을 울린 영화였다. 많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강한 열망과 함께. 아들아 ! 좋은 영화를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아들은 테너에 대해서 파바로티에 대해서 알게 되어 무척 흐뭇해했다. 영화가 끝나고 \"행복을 주는 사람\" 노래가 나왔는데 끝까지 불렀다. 아들이 나에게 행복을 준 사람임에 틀림없다 . 나도 행복을 줬을까?
영화는 깡패들이 나오면서 조금은 코믹하고 즐겁게 달려간다. 요즈음 학교 풍속도도 보이면서 . 중반을 넘기면서 이 장면이 나온다.
\"지금 이곳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누굴까?\" ( 정호를 깡패가 되게 해준 형이지만 또 정호가 잘되기를 바라는 형이다)
그말이 끝나고 주인공(정호)는 잠시 생각을 한다.
\"내가 제일 불쌍해. 난 꿈이 없어 . 그냥 하루하루를 살뿐이지 . 넌 그렇게 살지마. 너 같은 재주가 있다면 난 이렇게 살지않을거야\"
그렇게 말한 형은 정호를 대신해서 싸움을 하다가 목숨을 잃게 된다.
깡패 정호. 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졸업장을 꼭 받아야한다는 형의 다짐과 성악을 해서 무대에 올라 상을 받고 말겠다는 옥심때문이다.
근데 아웃사이더 음악선생을 만나면서 정호는 사람이 먼저되야한다는 사실을 계속 직시 당한다. 마침내 똥이 아니라고 자신을 토하게 되고 비로소 성악이 얼마나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를 알게되며 깡패세계에서 빠져나오려고 한다. 선생님은 보스를 찾아가 발을 줄테니 정호를 놓아달라고 담판을 짖지만....
한사람이 한스승을 만나 인생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잼있게. 따뜻하게 그려놓았다.
재주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개인이 가진 그 재능과 열정을 옆에서 알아보고 끌어준다는 사실이 참 가치있었다.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 수있는 영화다. 사실을 바탕으로한 영화라 멀게 느껴지지 않고 내 가까이 . 아니 내안의 잠든 영혼을 깨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다.
난 꿈이 뭘까?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어느 작가는 말했는데 난 꿈을 갖는 다는 것은 현재를 통해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문을 갖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 문 모양이 ,색깔이 , 재질이, 시간이, 어디에, 어떻게, 개개인의 특성만큼 다르겠지만 분명 꿈이 있는 지금은 물질로 값을 치룰 수없는 기쁨과 행복으로 다져지리라.
이 영화의 주인공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세계적인 테너가 되기 위해 열공을 하고 있단다. 그가 한국에 들어와 공연을 한다면 노래를 통해 흘렸던 지난 시간들의 눈물이 별이되어 쏟아지는 곳에서 함께 나누고 싶다. 혼자가 아닌 꿈을 찾고 싶어하는 가까운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