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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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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쓰래기 만 남길것인가?


BY 주인주 2013-04-01

인생무상

태어났으면 반드시  누구나 어디론가 죽음 을 맞아 돌아 간다...

태어남의 기쁨  출산의 기쁨 ... 잠시 즐기다보면 힘듬의연속....

인간으로 제대로 역활을 한다는 나이는 불혹의 40

그동안 부모등골빼서 배우고 갈고닦고 하여도 인격을 갖추기도 힘들어라..

어느새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들어 보니

 

요즘 인생은 쓰레기 이다 라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매주 분리수거를 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다 보면 어느새 몇박스씩 버리게 된다.

알뜰 살뜰 분리수거로 쓰래기 봉투는 월 한번 이면 족하다. 머리카락과 화장싱 쓰레기 담배꽁초들..

내심 알뜰한 쓰레기분리수거의 전략을 즐기긴하였지만

 

쇼핑을 안할수 없는 현실 포장해서 담아온 마트의 박스 ..제품 하나하나에 쒸어진 비닐 포장 담아온 검정 비닐 봉투

보관을 위한 투명 비닐 지등 ..엄청 쏟아져 나온다.

 

참 으로 쓰레기가 많구나..

매일 매일 청소 하면서 나오는 먼지 쓰레기.. 인생은 먼지여~~~ 휴 ~~~

 

그러다 작년 친정 모친을 여위고 모친이 남긴 살림살이를 정리 하면서

문득 아!! 인생은 쓰레기구나.

죽고나니  모든 것은 버려야 할밖에...

냉장고에 남긴 음식 남은 것들 을  정리하는 대도 한달여 걸렸다.

병수발 끝에 가셨기에 그동안 성능좋은 냉장고에 남은 음식들을 버리고 버리는 것들도10리터가 넘었다.

먹을수 있는 것은 가지고와 서 처리하고, 꼼꼼하게 남겨둔 고추가루 ,참깨, 별치 등 보관 양념들을 가져오고

 버리고, 큰 냉장고 음식들을 비우는 데도 오래 걸렸다 혼자 살면서도 김치 냉장고 문짝이 두개인 제너럴 냉장고..를 비우고

김치 냉장고는 신혼 살림을 시작한 조카에게 실어다주고..

 

평생 모아온 옷.

좋은 옷은 아끼느라 입지않은 옷들이 옷방 가득한  계절 옷들..

일부 바자회에 보내고, 또보낼 것들을 이삿짐 박스 담아두고 ..줄수 없는 솟옷을 버리고

밍크 코트랑 가장 아껴온 롱드레스와 한복을 남긴체 정돈을 하고 나이 허리가 아플 지경이다.

아 ~~ 인생은 쓰레기 이구나..

몸조차 화장터에 활활 태워 한줌 뼈가루가 되어   땅에 묻히는 인생인데

너무도 많은 것들을  가지고 살았구나...

 

아직 장가두 못간 두 아들에게 말했다

인생은 쓰레기여~~ 자꾸 사지말고 꼭 필요한 것들 몇가지만  버리지말고 다시 사지말고 살거라..

살때는 욕심에  힘들게 돈벌려 잠시의 기쁨을 위해 쇼핑을 하겠지만..

다 쓰잘대기없구나..

 

그냥 버릴수 없어 모두 싸가지고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말한다.

이제 살날 20여년 남았으니.. 지금 남아 있는 살림살이들만 가지고도 평생 쓸 것이니

더 이상은 사지말고 ,,자연 스럽게  이용하면 되니 더이상 옷두 가재도구 두 사지말자

텃밭을 만들 예정이니 채소는 길러먹고 ..아나로그로 살 것이니...단순하게 삽시다. 라고요.

 

인생의분리수거... 살면서 내가만든 쓰레기는 물질 외 영혼의 쓰레기인 욕심조차 버리고 가자..

엄마가 떠난 후 아직도 남는 것은  추억과 알뜰하게 사셨던 현실을 , 시간을 항상 사용하던 행동과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