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제들은 6 남매이다. 사실 배다른 이복 형제들까지 합치면 합이
10남매 이지만.. 나는 쪽팔려서리 남들에게 말할때 6남매라고 말한다..ㅎ
잘난 울아버지란 양반땜에 족보가 정말 그지같이 돼버렸다. 이문제로 내가
아니 나뿐만이 아니라 울오빠들이나, 남동생 둘도 결혼 상대를 구할때 얼마나 걸림돌이
됐을까.. 무식한 울부모는 알지못했으리.. 울 큰오빠가 내가 초등학교 졸업하고서 울큰고모가
중매한 큰올케랑 결혼할때도 울아버지가 첩을 둔 사실을 숨기고 결혼식을 했으니까..
근데 그만 그사실을 큰올케랑 내가 콩밭 매러 가서 내가 사실데로 다 말해버렸다.
이미 식을 올렸으니 나는 그런사실을 숨기는건 아니라고 여겼기에..ㅎ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으니까 ..큰올케도 그리 놀라지도 않고.. ㅎ 사실 자기도 하나도 내세울거 없는
가난한집 맏딸 이였고 올케도 맨몸으로 울집에 시집을 왔으니까..자기가 머라 할말이없었겠지..
그러다가 둘째오빠도 결혼하고 둘째오빤 아예 첨부터 다 말하고 연애 결혼 한걸로 알고있다.
나는 정말이지 이문제로 결혼할 남자를 사귀는데 무진장 애를 먹었다. 그래서 한남자를
오래 사귀지 못하고 몇달 사귀다 내가 자꾸 남자를 의심하고 그런 버릇이 있었다..그러다보니
이남자가 과연 나의 가족사를 다알고도 나를 진정 사랑해줄 남잘까 ? 의심하는 버릇이 생겨서리
첫사랑인지 암튼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싸하고 아프니까..ㅎ 그남자를 나는 첫사랑이라
생각하고 있지만..ㅎㅎ 암튼 그바람에 내가 그넘에게 채였다..ㅎ 그때 슬픈노래 틀어놓고 내가
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할때인데 울기도 진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ㅎ 내잘못으로 인해서
헤어졌는데..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하라고..ㅎ 그러고 나서 울남편을 만났는데..ㅠ
으~구 그놈의 남자를 못믿는 의심병땜에 또 문제가 생겼네그려..ㅎ 이번엔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커피숍에서 내가 그랬다..나보다 더좋은 여자 만나라고..ㅎ 눈물은 또 많아서리 왜케 눈물이 나던지..ㅎ
울남편과 커피숍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마지막으로 빠이를 했다..ㅎ 지금 생각하니 웃긴다..ㅎ 그러고서
이젠 나도 너무 몸도 맘도 지치고 남자 만나는것도 너무 머리 아프고, 세상 만사가 다귀찮고..ㅎ
지금 생각하니 아마도 우울증 비슷한게 왔나보다..그렇게 아무도 안사귀고 조용히 외롭게 보내던날
회사앞에서 우연히 헤어졌던 지금의 남편과 재회를 하게 됀것이다..ㅎ 헤어진지 2년후에 우연히 다시
만났으니..ㅎ 그때당시 내게도 사귀는 남자도 없었기에..ㅎ 울남편과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씩하고..ㅎ
남편은 그때 나랑 헤어지고 바로 군대를 갔다고 한다..그리고서 제대하고 우리는 운명인지 필연인지
다시 재회를 했으니.. ㅎ 아마도 결혼할 인연은 그래서 따로 있다고 하나보다..ㅎ 그때 너무 내맘을
못잡고 외롭게 방황할때 였으니 누가 나를 좀 흔들리지 않게 꽉 잡아줄 남자가 나는 너무 필요했었다..ㅎ
그래서 그렇게 하다가 지금의 남편과 내나이 그때 최고로 금값인 24 살이고, 남편은 25 살이고..양가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서 동거를 시작했고 2년 살다가 울아들넘 낳고서 아들놈 3살때 결혼식을 올리고
지금까지 결혼생활 22 년동안 참으로 수없이 많은 일을 겪으며 첨에 동거할때 그때 우리도 헤어짐의
위기를 몇번 맞았지만..ㅠ 정말이지 인간성하나 괜찮은 이뇬이 잘참고 넘기고 성질도 지랄이고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이뇬이 나보다 성질이 더 지랄같은 울남편이기에 어케 당할 재간이 그땐 나에게
없었으니...ㅎ 그렇게 세월은 흘러서리 이제는 조금씩 상대의 맘을 헤아리고 하다보니 지금까지 큰위기는
없이 무사히 잘살고 있다는 말을 끝으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