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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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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시집살이


BY 모란동백 2013-03-19

내가 시집올때 시아버님은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어 거실 안쪽에 젯상을

모시고 뫼를 매일 모시고...

구수하시면서도 한 카리스마 하시던 시어머님 ..

그래도 별로 무섭지 않았다.

내가 진솔하게 다가 섰으니까 ..  나의  미래의 며늘도 나같이만 했으면 좋겠다.

너무 아부대도 부담되고 쌀쌀해도 섭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생활 얼마있다 시어머님 조용히 떠나시고....

난 행인지 불행인지 시트레스가 별로 없었다.

모르겠다. 뒤에선 시가족들이 잘하네... 못하네... 씹었는지 신경 안썼다.

나의 성격중 젤 좋은점 .. 신경 안쓴다는거 ㅎㅎ 내가 착하고 진실하면 됬지...

우리 시가의 며늘들 내가 보아도 착해도 너무 착하다.

그건 시갓님조상님들의 덕 이겠거니 생각해보고...

 

근데......

달라도 너무나 다른 서방이라 불리우는 철 없는 남푠...

나는 b형이요 그사람은 a 형이요..

난 명랑활달하면서도 때로는 고독을 ... 혼자 있을때가 좋고 ..

조용히 생각을 정리정돈 할때까지

말 없이 지낼때가 간혹 있고...이럴때 남편으로부터  정신병자로 몰린다.

가만히 있는 아내가 정신이 약간 ??

그러나 모든 생각이 정리되면 곧

일상으로돌아온다

익지도 않은 탱탱한 라면, 쫄깃한 국수면 좋아하는  나 ㅋㅋ

꼬들꼬들 흰 쌀밥을 좋아하고....가끔 *반도 사다먹는다.

국 없어도 달달한 밑반찬과 잘 익은 김치이면 식사 잘하고...

 

이남자 a 형 ...

사람 좋아하고 집단으로 몰려 다니느거 좋아하고 ...

주변에 사람 없으면 죽음이상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늘 사람들이 불러댄다. 거기서는 좋은 사람으로 존경 받는다.

이 사람도  맑은정신으로는 사람도 불러내지 못하면서

술한잔 기울이면 전화통 불난다.

사람들 불러내느라고......

 

푸~~~욱 풀어진 라면과 국수면을 좋아하고..

시커먼 잡곡밥과 그것도 국에 말아 푸욱 불어터진 밥을 맛있게 먹고...

일부러 밥을 국에 불린다.

 

내가 여름을 얘기하면 이사람 겨울을 얘기하고.........

엊저녁 식탁에 내가 심혈을 기울여 시래기 깔고 자반고등어 어어쁘게 깔아...//.

요래 조래 요리했다.

흠 ~ 난 시레기가 맛있었다. 밥한그릇 뚝딱했다.

이남자.

시레기가 질기다네... 비린네가 난다네... 어쩌고 저쩌고...

동치미 좀 짜게 되었지만 군덩네 안나고 맛 만 있구만

여전히 염장무우라고 잔소리하는 남자...........................................

 

아무튼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과

맞는거 아무리 찿아보아도 열두번을 생각해보아도 .....

양심 하나 곱다는거, 새끼들에 대한 책임감하나 그거 하나 빼놓고는

도대체 맞는 구석없는 이사람...

 

시트레스 없다고 편안한 맘으로 지냈다가

남편의 시집살이로 맘 고생이 심하다.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했나 봐.

좋은 말만 했다 해도 끔 찍한것을,

좋은 말만 했으리 만무리.....

 

이나이에 무서운  남편의 시집 살이여 ~~~~~~~~~~~~~~~

남편이여 !!!

모란이, 살려 주이소~

괜않은 여자 아닝교 ???? 이만 하면 됬지 ? 뭘 바라능교 ????????????????????

 

그렇다고 모란이 성격에 절대 구걸 복걸 하는여자 아니라는걸

알아주길 바라며 내가 결단을 내리면 ....

아무것도 안보인다는거 그거 알아주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