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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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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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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BY 살구꽃 2013-03-12

지난주  그러니까  6일날이  저의 탄신일였죠..ㅎ 학교가는  아들에게도  저녁에

학교 끝나는데로  일찍 오너라  모처럼만에  엄마 생일을 맞아서  울세식구  저녁이나

나가서  먹고오자  그랬더니  아들넘도  알았다고..ㅎ 저녁무렵에  들어온  아들의  손에는

조그만 케잌 상자가  들려오고,  아들은  또  엄마 아빠,  커플링을  사왔다며 내민다..ㅎ

나는  너용돈  쓰기도  바쁜데  이런건  머더러  사왔어..ㅎ 하면서도  생각지도  않은   아들의

반지  선물에  얼른  내반지를  껴보니  내손에 딱 맞네 그려..ㅎ 아들보고  엄마는  맞는데  아빠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좀있으니  남편도  퇴근해서  왔길래  아들이  우리  커플링  해왔다고  자랑하며

손좀  내봐  하고  껴보라고  했더니  남편도  반지가  잘 맞는다고  한다..ㅎ  암튼  나는  고기를 못먹는

사람인지라  내가  좋아하는   칼국수  집으로가서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를  시켜서  울세식구는

저녁을  배불리  먹고서  나오며  울아들이  엄마  우리  노래방이나  갈래  그러길래..그래  너의

노래좀  들어보자고..ㅎ 아들놈이  친구들하고만  노래방을  가고  엄마  아빠랑은  노래방을  안가려고

하던차에.. 잘됐다고  이참에  울아들  노래  실력좀  보자고..노래방가서  아들의  노래를  들어보니..ㅎ

역시나  엄마  닮아서  노래는  잘하네..ㅎ 울남편도  노래방갔다  오면서  그런다  아들보고  그래도

외가쪽을  닮아서  노래  잘한다고..ㅎ 울 친정  식구들도  다들  한 노래들  한다..ㅎ 암튼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그렇게  한주를  보내고..며칠전  아들이  그런다..엄마  나도   여친이랑  헤어졌다고..그말을

들으면서  드디어  내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닥친거다..아들보고  속상하냐고  물었더니.. 응..그런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야 !  어차피  잘됐다  너도  군대도  곧 가야   하는데..군대가서  이별  통보  받으면

어쩌나 ..엄마는  속으로  걱정했는데.. 나중에  군복무  끝나고  나와서  여자 사겨도  된다..아직도  갈길이

먼데.. 사귄지  3개월도  안돼서  쫑나는  건..아마도  너랑은  인연이  아녀서  그런거니..너무  맘아퍼  말아라..

어제  아들에게  카톡으로  위로의  문자도  날렸다..ㅎ 아들놈  알았다고  ㅋㅋㅋ 하고  답장은   내게  왔지만,,

내맘도  아파서 .. 내가  그만  눈물이  나는거다.. 아들이  그래도  친구들도  많고.. 그래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하다보면  ..차츰  속상한게  나아 지겠지만.. 이넘의 사귀던  여친이  불행히도  같은 과이다  보니  학교서  자꾸만

마주  친다는게  걸린다..눈으로  안봐야  빨리 잊어질텐데..ㅠ 어제도  학교서  마주쳤길래  그냥  모른척  했다고  아들이  그런다..암튼  멋땜에  울아들  가슴에   상처를  주고  돌아섯나  모르겠지만.. 얼마나  잘난놈  만나나 보자..ㅎ

울아들이지만  ..착하고  인물도  어디가서  안빠지는데..ㅎ  아들에게  지얼굴  새겨진  물컵을  선물해서  내가  밥먹을때도  울아들에게  그컵에다가  물을  열심히 따라주고  했건만.. 나쁜  기집애라고  아들보고  욕해줬다...ㅎ  나중에

울아들  그애보다   더이쁘고,  착한 여친  만들라고  말해줬다...ㅎㅎ 하기사  그가짓게   무슨   연애냐..  3개월도

못사귀고  헤어진게...ㅎㅎ 아들넘   친구도   얼마전에  여친과   헤어졌다고  들었는데.. 아들넘   친구는  울아들보다도  더오래  사겼다가  헤어졌는데..ㅎ  아들보고  그랬다  이제  여친  사귀지  말고   친구들과  놀다가  군대나  가라고

ㅎㅎ 어차피  올여름에  7월달에  입대를  앞두고  있기에..군대가서  고무신 거꾸로  신고  울아들  속썩이면..그꼴을

또 어찌  두고  볼까나..ㅎ  그리  생각하면  어차피  안될인연은  빨리  쫑 내는게  상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나뿐인  울아들  착하고,  기특한  울아들  니가아프면   이엄만  더  맘이  아프단거  너는  알려나  모르겠다..

이글을  쓰면서  니생각에  엄마가   눈물이  나는구나..  이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하는건  이엄마란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