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남편손에 이끌려 낮은야산에 겨우산책 갖다왔다.
왜 안하던 짓을... ??
이사람은 강쥐를 데리고
저 만치 먼저 듬성듬성 걸어가니 나의 시야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강쥐보다 못한 존재...
겨우 따라가며 학학 거리는 내숨소리가 심상치가 않다.
드라마에서와같이 두손잡고 담소를 나누며
우수갯소리에는 빙그레 웃기도 하고 천천히 걸으며..
나는 그런 산책을 원했다. 이남자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행복이 무엇인지 ?
나는 아직도 꿈을 꾸나보다 .
그날 (토요일) 집에 돌아와 어질러진 집안 대충 치우고 강쥐 미용시키려 준비했다.
혼자 바빴다. 그와중에 간식 요구하길래..
김치부침게와 소맥 갖다 주었다.
별 말도 없었지만 ~
내가 먼저 딸만있는 우리친정의 제사문제와 친정의의미 이런거 좀 얘기하고..
그런걸 왜 자기한테 얘기하냐고 하네.. 그런거야 !그런거냐고....사위자식 개자식.. 알았놓라고..
그리고 나보고 하는 얘기
\"정신병원 쳐 넣어버릴라 !!\"
그 마음 아픈얘기 들으며 잠자리에 든다.
주일 성당미사...
신부님 강론 .돌아온탕자의비유를 강론하시네...
들을떄마다 새롭다.
지인과 맛있는 점심식사하고 집으로 돌아와 어제못한 강쥐 털 깎을려고...
근데 문제가 발생했네.
성당에 어떤 자매님 항상 이사람 주변에서 맴도네..
첨엔 아무 의심도 않했고...
근데 한상 내주변에 앉아있다가 평화의 인사가 있을때마다
그 못생긴 얼굴로 인사를 하네..
다 좋다. 내가 그녀에 대해서 물었다. 교사라나 !!
남편 무슨 출신 좋아하는거 잘 알지만~
꼴에 값하고 있네...
언쟁이 시작되다보니 내가 좀 흥분했다. 그자매 땜에 그런게 아니라
이거저거 머리아픈 스트레스땜에 폭발했다.
내가 흥분한거 같으니까 119에 신고를하네 !! 여기 정신병자 발작한다 !!!!
나는 그대로 정신병원에 끌려가는줄 알았다 !!
나는 절규를 하고 있었다. 모가몬지 모르고 119를 탔다. 내 생전 처음이네....
119차안에서 하염없이 두손으로 가리고 울었다.
응급실에 도착하고 ...계속 발작한다고 정신병자 취급하는 남편에게
응급의학과 선생님들은 발작이 아니고 잠깐 흥분한겁니다.
발작이라는 말씀은 삼가해주세요.
이럴때는남편의 말한마다한마디가 사람을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신다.
안정제 맞고...
고생하시는 119직원들분들께 괜시리 고생시킨거같고...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역시 십알년 좁알년은 계속 들어야 했다.
십원짜리 욕설에 내 귀가 아프다 ㅜㅜ
아~~~ 주님 !!
당신의 고통을 저는 잘알고 있습니다.
당신과 신앙으로 포장한 저 불쌍한 사람도 살아야할 가치가 있겠죠ㅠㅠ
저는 저 욕설 않듣고
진정한 신앙인의 매너와 태도를 언제쯤 느끼고 살 수 있을까요 ?
단정한 외모와 옷차림 바른언어,, 진정 카톨릭 신앙인다운
품격이 우러나는 자세를 언제 남편에게서 느낄수 있을까요 ?
그리스도인의 향기를요....
이렇게 기가막힌 119 그급차를 타 보았고
정신병자로 몰릴뻔했고....
그렇게하는 저남자는 과연 제 정신일까요 ??
이글을 쓰는 순간 도 블쌍하긴하다.
나이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긴다는것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