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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루 하고 이틀동안 아파서 고생하다


BY 별 2013-03-07

2013년 3월1일 프란체스코의 집 무료급식소에 근무하시는 레오신부님

안식년 1년을 가신다고 마지막 미사가 있다고 사도요한(남편)이 사전에

알려주었다.

전날부터 신부님께 인사를 해야지 하는 마음

3월1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5시 37분 기차를 타고 제기동으로 사도요한과 함께

출발했다.

제기동 시장을 가로질러 프란체스코의 집에 도착하니 7시 20분

에지지오 수사님이 주방을 열고 라면을 끓이시다가 우리가 도착하니

우리부부에게 라면을 끓여주셨다.

아직 봉사자들이 도착하지 않은 급식소 우리 부부 도착 1등

오늘의 메뉴는 무우시래기 볶음, 미역국, 생선조림,

무우시래기가 냉장고에 넣어서 꽁꽁 얼었다

그래서 다시 삶아서 양념을 해서 다시 볶었다.

 

주방 수사님은 아직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우리 부부에게

나에게 요리를 다하라고 하신다

불려놓은 미역을 썰고, 무우시래기를 삶아서 무치고 볶고

하는 사이 사도요한은 쌀을 씻었다.

 

원장수사님 라이문도 수사님이 내려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레오수사님 뵈러 오셨죠 단번에 알아보신다

연락드릴께요 그사이 우리부부 열심히 일하고

레오신부님 우리 부부를 보자 우리 비비안나 사도요한

이제 어재로 임무는 끝나고 오늘 짐싸야 한다며 웃으신다

 

10시30분에 레오신부님 미사집전으로 경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11시 30 배식시작 2시30분까지는 정신없이 배식이 된다.

오늘은 휴일이라 근처 무료급식소가 하질 않아서 한곳으로

몰려 끊임없이 줄을 서고 밥도 하기가 바쁘고 만들어 놓은

반찬도 동이나니

 

주방수사님은 멸치볶음을 나보고 하라고 두박스를 가져다 주셨다.

우선 멸치를 후라이팬에 달구어서 볶았다.

경사도식으로 고추장 마늘, 설탕으로 양념을 해서 다시 볶았다.

 

주방뒷켠에서 내일 사용할 고등어 작업을 또 나에게 지시했지만

내가 손이 두개인것도 아니고

옆에서 듣고 있던 사도요한이 나는 (비비안나) 생선먹지도 못하는데

선뜻한다고 장갑과 도마를 찾아 고등어 손질작업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고등어 작업은 사도요한이 1000마리를 했다.

 

부엌에서는 멸치볶음 끝이 나고 나는 배식을 도왔다.

2시30분 급식이 끝나고 뒷마무리 하니 3시

다시 제기동시장을 돌아오는 길

생강차, 대구, 상추, 등 장을 봐서 오는 길은 몸이 천근 만근이었다.

그리고 2틀동안 봉사휴유증으로 아파서 끙끙

나는 다행히 견뎠지만

남편(사도요한)은 병원응급실에 다녀왔다.

레오신부님의 마지막 미사와 함께 아주 기억에 남는 봉사가 되었다.

 

 

반찬 두가지 뚝딱하고 또 배식하고 있다.

무료급식소 앞에 7시 20분에 도착해서 인증샷

열심히 쌀을 씻고 있느 남편(사도요한)

많은 미역 자르고 손에 물집이 생겨버렸다

양파를 열심히 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