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집전화가 울리기에 받아보니 이웃에서 10년 넘게 알고지낸
동생이다. 그집 남편도 2년전에 뇌종양이 걸려서리 수술을 받은 상태고 지금도
정기검진을 받으러 다니고 있는데 며칠전 찍은 엠알에서 뇌종양이 재발이 돼서
다시 2차 수술을 해야 하고, 이번엔 방사선에, 항암치료까지 해야할 모양이라고..
동생의 목소리가 울먹거린다.. 나도 어쩌냐고.. 지난번엔 그냥 수술만 했지 항암치료는
안한걸로 알고있는데.. 나에게 전화한 용건은 언니네 시숙도 예전에 재발해서 얼마나
살았냐면서.. 울시숙은 그때 당시 첨에 갔던 병원에선 가망이 없으니 가족들 맘의 준비들을
하시라고 했었다.. 그때 우리 가족들은 넘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서 그때당시 울시숙
나이가 37 살 밖에 안됐는데.. 하루 아침에 3개월밖에 수명이 안남았으니 맘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말에 다들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그래도 1년이래도 좋으니 수술이래도 한번 해보고
하자고 서울 원자력에서 수술해서 투병하다가 완치가 됐다가 딱 5년만에 재발해서 몇개월
더살다가 추석 지내고 돌아 가신지가 올해 벌써 7년째 접어 들었다.
그동생도 우리 집안 사정을 다알고, 나도 그동생 사정을 알고 지낸지가 오래되니..서로가
먹을거 있음 나눠주고, 그동생 돈없으면 나보고 꿔달래서 얼마전에도 빌려주고 물론 나도
마이너스로 빌려주고..우선 급하니까 그렇게 서로 어려운일 힘든일 의지하며 지내온지
13 년정도 됐나보다. 그동생도 참 착하고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 아픈 남편이래도 그냥
옆에만 있어주면 좋겠다고...더이상 많이 아파지면 동생이 넘 힘들어 질텐데..ㅠㅠ 나도
어제 그얘길 듣고서 맘이 심란하다.. 담주에 수술 예약하고 수술한대는데.. 괜찮아 져야할텐데..
참말로 없는 사람들은 왜케 자꾸만 상황이 힘든일만 생기는지 모르겠다. 그동생도 애들이
셋이나 되는데.. 동생이 지금 동네에서 조그만 호프집을 하고 있는데...장사도 잘안되고 ..
아마도 교차로에 가게를 내놔야 겠다면서 어제 전화가 온것이다. 사는게 먼지..참..집안에
아픈사람이 없어야 하거늘... 집안에 중병 환자 있으면 온가족이 다 힘들고 우울 하더라..
집안에 우환이 없어야지..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ㅠ 사는게 먼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