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살았던 그녀가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일에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사는 사람이다 그녀는 항상 감사하며 산다 그녀의 삶은 감사의 연속이며 열심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잊고있는게 있었다 그녀의 열심은 그녀 자신을 위한 열심이 아닌 타인을위한 열심이었으며 진정으로 그 열심이 자신을 어떻게 만들어주는지는 생각하지않았던것이다
다만 그녀는 그렇게 산다면 그것이 자신의 삶을 지금 이곳이 아닌 또 다른 곳으로 이끌어 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있었다
열심히 산 그녀는 지금 가진것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욕심을 내기시작했다
좀더 좀더 좀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는 이 아닌 다른곳에 도달할거야 그녀는 언제나처럼 언제나 처럼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그녀의 열심인 삶에 빨간등이 켜졌다 그녀의 몸이 고장이 난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녀는 견디어냈다 항상 열심히 살았던 그녀에게 어느정도의 육체의 고통은 참을만한것이고 참아야한다고 믿었으니까 그러나 그건 그녀만의 착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