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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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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 의사말좀 들으쇼..


BY 살구꽃 2013-01-15

지난주  토욜날이   시엄니  생신이라  금욜날  저녁에  온가족이  울집으로  모였다.

엄니랑,  한집에  사는   형님과,  조카 녀석은   남편이  금욜날  우리차로   델로가고

형님이  울집에  들어오면서  그런다.. 동서야 ! 나 있지   엄니땜에   성질나서    안올래다  왔다고..

시엄니가   형님보고,  시엄니  집에   안들여다  본다고  오면서   형님에게  잔소리  해서  둘이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나보다.. 형님이  어쩌다   딜다보면  시엄니가  안계시고하니   서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던  모양이고... ㅠ 형님도  살가운  맛이  없고,  또  엄니하고   지난시절  안좋은   감정들땜에

남편도   죽고  없는  시엄니에게   먼놈의   정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내입장에선   형님이  옆에  살고있으니

그나마  맘이 놓이곤  하는데...울시엄니  잔소리  하고  술먹고  그러니... 형님이   싫어  하는거  당연하다..

집에서  올때부터   서로가   안좋은   상태로  울집으로  왔으니...시엄니  안방으로  가서  눕더니  머리가 아퍼

죽겠다고  인상쓰고  있지..ㅠ 형님은   나에게   하소연하고.. 나야   당근   형님  편을   들을수 밖에요..ㅎ

형님이   참으라고  노친네   그러는거  어제 오늘일도  아니잖어..에효.. 그러니   나도   중간에서   기분이  썩

좋을리가  있나요.. 전날  내가   미리   준비해둔  튀김을  형님하고   둘이   부치면서  시엄니 흉보고..ㅎㅎ

암튼,   시엄니들은  왜케들   며늘들   못잡아 먹어   안달인지...ㅠㅠ 시엄니  하도   머리아프다   그래서   울집에  마침  혈압기가  있기에   혈압을  재어보니  혈압이  너무  높게  나오는거다.   형님에게  성질 부렸으니  당근  혈압이

올라가지요..ㅠ 형님도   머리가  아프다며   나도  재달라고..ㅎ  형님도  높게 나오고.. 노친네가  귀도  먹어서

병원에  가서  의사의  말도  잘못알아  듣고,  의사가   하자는데로   진료도   안하고  자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진단  다 내리고  그러니.. 병원  의사들도  싫어  할거다.  형님이  어제   그래도    엄니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  모양이다.  울남편이   부탁을  했던 모양이다.. 모시고  다녀 와달라고.. 피검사   결과는  요번주  금욜날  나온다며

혈압도  약간  높게  나왔다며  의사가  담에   또 보자구..혈압약이   한번  재보고   높다고  약을   복용하는게  아닌지라.. 나도   지금   혈압약  복용한지가 4년이 되어간다.  암튼   시엄니   아프다하면  울남편하고, 나하고   아주 신경이

쓰여  죽겠다... 이제  우리가  모든짐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팔자기에.. 맏아들  죽고   없고,  3째아들   작년에  죽고  없고.. ㅠㅠㅠ 그러니  우리  남편이   신경쓸  부분이  어디   한두  가진가  말이다.. 그놈의   오지랖은  또  얼마나  넓은지...ㅠㅠ 암튼  시엄니가   건강해야   그나마  남편과,  내가  어깨가  좀  가벼울텐데..ㅠ  걱정이다..술은  노다지

하루도  안빼고  마셔대지... 술좀  적게  마시라고  하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ㅠ  그래서  이젠   그리살다  가라고

나도  더이상  말하지  않은지  오래다.  며늘이  암만  좋은  맘으로   좋은소릴해도  시엄니들은  왜케  꽈배기처럼

말을  비비 꽈서  해석을  하는지  모르겠다.  며늘에게   사랑 받을려면   사랑받을  짓을 해야  이뻐해주지...ㅠㅠㅠ

누군가   그러드라   시엄니를  딸하나  더키운다   생각하라나  머라나...ㅠㅠㅠ 것도   하루  이틀이지...ㅠㅠ

암튼   시엄니   생신을   울집에서   그래도   치렀으니   이젠   속시원하다.. 담부턴   그냥   시엄니  집으로가서

해야지... 혼자  삼시 세끼   치닥거리   하느냐  몸살나기   일보  직전이였다...ㅎ  동서들은   편하게   잘넘어  갔지만..

어쩌겠는가... 일복  많은  내팔자..ㅎ 하기사  시댁가서도  밥해대는거야  내가  젤많이  해대지만서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