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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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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BY 그림이 2013-01-14

이제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이혼을 해야겠다는 전화를 받고 착찹하다 물론 나와 의논이 하고

싶다고는 해놓고 결론은 이혼해야겠단다  육십을 훨씬 넘긴나이 자녀 혼사를 다 치룬 마당에

거리낌이 없다는 전화로 들려오는 목메인 소리 몇번째 전화지만 오늘은 더 심각하다.

 

나의게도 생소하지 않는 단어, 많이도 망서리다 지금까지 왔다.  내가 젊을때 너무 부러워했었는데

부부란누구도 모를 고초를 안고있다.  남이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당사자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이 곪아터지는구나 싶다. 여자들 80%가 다음세대는 지금 남편과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단다.

 

매사가 너무 확실해 가슴이 터진다는 하소연 돈 관리도 재산증식도 남편이 다 한다고 한다. 덕에

적 잖은 재산 과 고위공직자로 퇴직해 연금도 적잖다. 하지만  살림살이가 유리알처럼 환하게 알고

 싶은 남편 둘이 생활하는데 각종세금을 제외한 한달 평균 170을  준단고 한다. 그 돈이 매달 모자라

 더 청구하면 남편의 표정이 확 달라진다고 한다. 걸핏하면 가계부를 보자는둥 보기도 싫단다 젊은시절

외교관으로 해외에 다닐때 나는 낭비벽이 심한 신랑 빚 갚는다고 울며불며 다녔다. 다 갚을때 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빚 뭉텡이 죽고 없어면 애들과 살겠건만영 던져놓은 남편은 지금 엣날을 많이도

후회한다.

 

별로 문제없었던  남편은  지금 가족이 죽겠다고 하네요. 내가 보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힘들어하네요.  먼저 당한 매가 나은가요.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기

 보다는 체면 때문에 이혼을 망서린다고 합니다.  은퇴 후 이혼자가 급속히 넌다고 하더니 내 주위도

 그런 사람이 생기네요.참고 살으라는 내 조언이 너무 한가요. 그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정말로

생각하기도 싫은 시절이 괜한 전화를 받고 문득 떠오르네요. 그래도 아이들을 봐서라도 잘 안 했다는

생각이 나네요.  잠던 남편을 밉기도하고 측은하기도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