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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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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우울증


BY 채송화 2012-11-25

나 늙어도 이쁘고 건강한년

 이뻐서 알람 시계가  오직 나를 위해 울어줘야 만 아침인가 하며 일어나는 건강한 년

추위도 잘 타 쓰레기 버리러 가도  샤방샤방한 솔 걸치고 나가야 하는 년

 

왜냐구요  00호 아줌마는 멋장이라는 소리 한번 듣고는 그말을 실천 하느라 그러고 다니는 년이였어요

 그런데 요렇케 젊게 이쁜척 하고 다니는 년에게 문제가 서서히 생기네요

  나도 모르게  내가 왜이렇케 늙었을까 

 하늘 나라 보낸친정 엄마가 막 보고 싶어 길가다가도 눈물이쏟아지고 시집살이 시켜 폭삭 늙어버린 내 얼굴을 보며 자는 서방 10층 높이 베란다로 던져 버리고 싶고

공부 안 하는 아들 쳐다보기도 싫어 아침밥 굶겨 보내고  야자하고 오는 아들 상관없이 잠들어 버리고

 총각때 다른년과 잠깐 사귀었다는 서방의 다 아는 옛날 스토리가 슬며시 나이 50넘어 엄청난 질투가 나고 여차하면 고년과 사귈때는 지금나한테 처럼 잔소리안 했을 것이고 맛나는거 좋은거 마니 사 주고 돌아다녔을 생각하며

 정신병자처럼 오 밤중에 케케 묵은 신혼때 얘기부터 고년한테는 잘해 줬을거고 나한테는 왜 못해주고 시집살이 시켰냐고 퍼 부었더니 놀란 울 서방 울 언니 콜해서 나를 진정 시켰네요

  이미 저 세상간 시엄니부터 시작해서 얄밉고 나를 괴롭히고 슬프게 했던 인간들의 죄목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소리치며 엉엉 울었네요

울 언니가 그 동안 쌓인 화병에 약한 우울증 증세가 보인다며 병원가자는거 소리소리 질렀네요

 내가 미쳤냐고 그 병원 다니기 시작하면 내가 넣은 보험이랑 의료기록에 남아 울 아들 딸 어떻케 시집장가 보내냐며 소리쳤네요

 또 한번은 아는 지인을 통해 옛날 애인사는곳을 찾아 가 보았네요

물론 고년 모르게요 감히 이쁘고 상냥하고 착한 나에게는 시집살이엄청 시키고 옛날 애인은 사랑만 주고 차였다니 얼마나 잘난 년인지 한번 보고 싶었네요

울언니 이대목에서 저보고 그러대요 먹고 할일 없으면 돈 벌러 가라고 남들은 힘들게 사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하루 해가 지는데 호강에 받친 소리한다고요  요대목에서 맞장치는 아줌씨 많겠지만  하지만 난 심각했어요

 그런데 몰래 훔쳐본 고년의 실체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울 서방 신혼때 자기 옛날 애인은 자타가 공인하게 이쁘게 생긴년이라고  요샌말로 자랑질하며  얼굴 하나만 엄청 이쁜 나를 분노케 했거든요 그땐 조신하고 자존심강한 새댁이여서 안으로만 삭혔죠 

나는 학벌 돈 교양  다 날 앞질러도 나 보다 이쁜년은 용서가 안되는 년이거든요 ㅋㅋ

요글에  댓글 다는 아줌씨들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 할테니 알아서 달아주세용

 나 나이 많은 년이거든요 경로 우대라 생각하시고 읽어 주세요

흑인 몸매 아시죠 배는 오겹살에 눈은 살짝 째벼 놓은 거 같고 코는 쓰러져 있고 같이간  친구가 그러대요

 족히 60은 휼륭히 넘어 보인다고 그기다가 살이 쪄도 튀어난 광대뼈는 숨길수 없대요 그 얼굴을 아무리 살 빼고 수십년 젊게 뽀샵해도  답이 안 나오게 생긴 얼굴이드라구요 성형 안한 다음에야 답이 안 나오는 그런 얼굴이였어요

 전에 고년을 아는 서방 친구가 그러대요 화장을 떡칠한 야한 여자랑 사귄다고 그 친구가 말렸다네요

요즘 걸 그룹아이들처럼 화장 전후가 완전히  틀렸겠죠 30년전에 속눈썹 달고 다니년이니 알만하죠

 그렇타고 고년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고 아무리 매치해도 울 서방 타입은 아니더라구요

 울 친구 말따나 맘이 착해 보이지도 않코 심술궃은 할머니 같다 그러더라구요

글쎄 고런년을 이쁘다고 울 서방 총각때 사진 찍으러 다녔다네요

  고걸 채송화 니가 어떻케 아느냐고요

 앨범에 남자 혼자 찍은 사진이 꽤 되더라구요 척 보면 알잖아요 친구랑 찍기에는 너무 괞찮은 곳들이라서요

 이앨범도 집 청소하다가 발견했네요 오랜 시집살이 응어리에 나는 데리고 간적 없는곳에 고년과 즐거이 보냈을 생각을하니 열이 하늘 끝까지 쏟드라구요 

 살면서 우리애들 사진 변변히 찍어준거 없는 서방  고렇케 공들인년 다른곳으로 날아가버렸으니 그 후로 사진찍기를 싫어하지않았나 싶어 울 서방 보는데서 사진기 두대 현관에 박살 내고 행복한 모슴으로 찍은 독사진도 모조리 능지처참해 서방 앞에 눈처럼 뿌렸네요

찍지도 않는 사진기 오직 고년 위해 존재한 사진기보니 꼭 고년 보는거 같아 울 시아버지 유품과 같은 그 옛날 비싼 카메라 한대도 아니고 두대를 수리도 못하게 확인 사살까지 했네요

  그 옛날 부부싸움끝에 울 친정아버지 차려준 밥상 집어 던진다고 울엄니겁주다가 차마 그릇 깨질까봐 살며시 내려놓자

 불 같은 울 엄니 남자가 들었으면  바보같이 왜 도로 놓냐며 울 아버지 밥 먹는 숟갈 빼들어 마당을 향해 휭 날리던 고집 딸이거든요

요기서 교훈은 아들 장가 보내려면 장모 심성을 잘 파악하고 보내야함

 이 대목에서 그집 신랑 가만히 있었겠냐고 궁금해 하시는 아줌씨들을 위해 답변하죠

 제가 좀 처럼 화를 내지않치만 한번 화 나면 길길이 날뛰며 흥분하기땜에 여기서 서방 한 소리하면 더 비싼거 부수는 년이라는거 잘 알거든요 그리고 지금 내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닌점이  도움이 됐겠죠

 

 그리고   신혼초 격렬한 말끝에  울 엄니 닮아 남자 한마디 하면 열마디로 제압하니 성질급한 울서방 열이 채여 손이 올라가는 순간 제가 112 바로 신고하거든요

그래서 제 휴대폰이 박살 난 적도 있어요  112번호 에 2자 눌리는 순간에 울 서방 휴대폰 뺏어 박살 났거든요 전화 못하게요

 그 이후 지금 이 시간 까지 울 서방 분노 게이지 꽉 차도 손 끝하나 나를 못 건드려요  저 여자는 화나면 이웃도 자식도 순간적으로 모르는 여자라고...

 울 서방도  한 성질하지만  더한 년 만나니 꼬리내리대요

 다 울 엄니어깨너머 배운 실력이 때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발휘 되더라구요

 요기서 철없는 엄니들 따라 하면 안돼요 저 외모돼고 말발 돼고 효부생활 수십년하다가 갱년기 울화병이 생겨 터뜨린 사건이니 차후에 따라했다가는  본전도 못 건지니 제말 잘 유념하세요

  물론 제가 울 아들 운동회때 산 디카는 잘 모셔두고 있고요 

 아무튼 그 예뼜다던 고년 혼자 보기 아까워 살짝 모르게 찍어 무슨 전리품처럼 챙겨 바로 울 서방 폰으로 생 중계 했더니 늙으면 다 그렇치하는 말에 또 싸움 시작했네요

  뭐 늙으면 다 그렇치 나 채송화 늙어도 못 생겼더냐 죽어도 고년 편이네 하면서  고마운줄 알아라 그랬죠 고년이 서방을 차서  참한 내가 말도 안 돼게  당신과 살아준거... 

우리집에 시집왔으면 뚱뚱하면 울 시엄니처럼 병이 많타고 늘 부려 먹는 며느리 몸매까지 관리하던 시아버지눈에 벗어나 당신은 집한칸 없이 쫒겨나 고년 병수발했을 것이라고 울 서방 가슴을 휘어 팠네요 첫사랑이 못살면 가슴 아프고 잘 살면 배가 아프다는데 울 서방 면전에 첫사랑 환상을 완전히 깨트려 통쾌한데  웬지 미친년처럼 맘이 휑하네요  남자들의 가슴에는 여러방이 있어서 첫사랑도 저장 해 놓코 마누라도 저장 해 놓코 자기 이상형도 저장 해 놓코 앞에 보이는 눈 맞은 년도 저장해 놓코 살다대요

 여자들은 살면서 새로 맞이하는 서방들저장하면서 앞에 저장해 놓은 놈들은 다 밀어 낸다네요

 사람 마다 다 다르지만 아무튼 채송화 멍하니 슬픔 생각만 들고 시집산다고 맘껏 자유로이 살지못한 돌아 올수 없는 30대 40대시절이 망가져 억울한 맘 만 생기네요

노래 가사말처럼 청춘을 돌릴수 있다면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았을 것이며 병수발로 몸과 맘이 지쳐 책 한권 제대로 읽어주지 못한 아들 열심히 도서관데리고 다니며 책읽게 해 주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과거에 억울한일이 치밀기 시작하면 울화병이라는데 울 서방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울컥그리고 옛날 기억하기 싫은 과거지사 들먹이는 마누라땜에  울 언니 보기에도 울 서방 머리가 마니 허애졌다는데

  나는 그게 안 보이고 요놈 땜에 내가 망가져 버렸다고 밥 먹는 것 까지 밉네요

끊었던 담배 다시 사 피우며 하는 말이 우리 마누라땜에 내가 안피우던 담배까지 피워 오래 몬 산다길래

  고 말도 괘심하고 분해 그길로 담배 한보루 사 와 방에 던지며

 어설피 피워 울 아버지처럼 풍이 와서 울 친정엄니처럼 실컷 병 수발하게 하여 힘들게 마누라 고생시키며  가지말고  한꺼번에 다 피워 한방에 가라고  훽 던져 버렸더니  황당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  어떤년 좋은일 시키겠다며 그길로 담배 끊더만요

 나 큰 병 걸린거 맞죠

 야심한 밤에 얼굴 팔리는 황당한 얘기 막 쏟아 내는거 봐도 확실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