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3형제인 시댁에 요번 추석엔 바로밑에 시동생 네가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시동생이 운전할 기운이 없어서 시댁에 오질
못했다. 일도 안하고 집에서 술만 마셔대고 하더니 끝내는 오질못한다고..
시댁에 모인 우리 며늘셋은 음식을 하고있는데.. 동서가 형님에게 저만
애들하고 온다고 전화가 왔다.. 정작 와야할 시동생을 빼놓고 말이다..
그래서 울남편이 바로 동서에게 전화해서 와봐야 좋은소리 못들으니 아예
내려오지 말라고 했다. 6년전에 시댁엔 4형제가 있었다. 지금은 시숙이
뇌종양으로 하늘로 가시고 3형제가 된것이고.. 형제간에 우애를 무진장 챙기는
울남편은 그래서 이번에 맘이 안좋았을거다. 아니 다들 맘이 좋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추석이니 코빠트리고 있을수 없으니 시숙님 제사를 모셔야 하니까..
암튼 그렇게 추석은 잘 지내고, 각자의 집으로들 돌아갔다.
내일 저녁엔 울남편이 퇴근하고 오는데로 수원에 사는 시동생 집으로 가보려
한다. 도대체가 언제까지 그리 술타령만 하고 여러 식구들 신경쓰게 할건지..
가서 어쩌자는건지 ..한번 얘길 들어봐야겠다.. 저렇게 자기 삶에 책임감이 없고
집에서 몇달째 틀어박혀서 이발도 안하고 상거지 꼴을 하고 있는지..ㅠㅠ또 마누라가
속을 썩이는지..아무래도 또 먼일이 있나보다.. 지들끼리 잘살래도 못살고 저러니..
누가 지들보고 돈을 달래나 옷을 달래나...왜케 형제들 속을 썩이는지..ㅠㅠ시어머님을
모시고 가서 아들꼴을 보라고 하고싶지만...ㅠ 노인네가 가봐야 울고 짜고 속만 상하니까 우선은 남편과 둘이서 먼저 가서 시동생을 또 달래봐야 하는데..말을 들을래나
모르겠다...ㅠ 집구석이 좀 편해질만 하면 또 그리 속을 썩이는 시동생네가 다들 지겹다고 난리니.. 나또한 지겹고...울남편이 불쌍하고 딱하다.. 저러다가 동생마저도 하늘로 보내야 하는 일이 생길까봐 남편도 나도, 두렵다. 에혀...참말로 사는게 별거 아닌데..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대는데.. 어찌저리 한심하게 주저앉아서 열심히
살려고 안하는지.. 자기만 죽으면 끝인가 딸린 애새끼나 적어야지 말이다.
애가 셋인 가장이 저러고 있으니 죽겠다.. 언제나 정신을 차릴려나.. 그놈의 술을
못끝으니 알콜 중독이다.. 시동생은 바짝 말라가도 동서는 살이 쪄서 옆구리가 터질라 하고.. 당최... 구제할 방법이 없다.. ㅠㅠㅠ
지가 알아서 한다고 울남편이 올라간다고 전화했더니 아무도 안보고 싶다고 글쎄 오지말라지 멉니까.. 그래서 어제 안올라 갔어요..아직 배가 부른가 보다고 ..저러다가 길거리로 나앉던지 ..ㅠㅠ 한심해죽겠어요..
한 가정의 가장이 그러면 온 집안이 다 안타까운 지경이 되고 마는데 큰일이네요.
알콜중독은 혼자서는 못 고친답니다.
아내와 주변분들이 도와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정 안되면 입원이라도 시키셔야 할 듯합니다.
살구꽃님께서도 부군께서도 여간 힘겨우신게 아니시겠어요
가장의 책임이 막중하거늘 어째 그러실가요?
본인과 가족이 온힘을 합해 완치해야 할 일 입니다
뭐든 중독이란건 아주 고약하기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요
알콜중독은 입원치료 후에도 본인 스스로가 독하게 스스로를 관리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가정에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형제분들이 힘을 합치셔야 할 부분입니다
삶의 냄새가 폴폴 나는 글 말이에요.
진솔하고 그러면서 생각하게 하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또 몇년 잠잠하더니..지겨워요..ㅠㅠ 몸이 안따라주니 일도 못하고..ㅠ
댓글 고맙고요.. 감기조심하고요..감기로 골골 합니다..ㅠㅠ
속상하시겠네요 . 의지가 약한사람이 알콜에 의존도가 높다는데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
전 직접 겪어봐서 알아요.
다른것없더라구요. 본인이 정신 안차리면 옆에 사람 아무리 달래도
야단쳐도 도와주려고 해도 소용없었어요.
본인 정신력이 제일 중요한데...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렇게 정신을 못 차리면 밑도 끝도 없지요. 그냥 내 버려둬야 정신차릴는지 참 걱정스럽습니다.
본인들도 힘들겠지만 옆에있는 가족들이 더 힘들텐데..
살구꽃님이 애 많이 쓰시겠네요..
아직도 바람만 잡고 동서는 고생만 하고. 몸은 수술하고 또 일하러 다니고
작년부터 명절에 동서가 오는데 왜 그리 측은한지....고맙더라구요
나도 힘드니 도와주지 못하고 열심히 사는 동서가 고맙고 이쁘고
얼른 잘 살면 도와주고 싶은 동서....살구꽃님 형제도 우애가 좋은데
본인이 살려고 노력하면 왜 안도와주겠어요 형이 볼때 열심 안내고 한심스러우니 기가 막히지요. 울 남편도 절대 마누라 자식 고생해도 우리들 앞에서 자기 동생 절대 미워안해요. 저도 아이들한테 느그들 이담에 힘들면 서로 안도와줄래 하면. 암말 안하더라구요.. 아무튼 어머님 계시니 더 힘드시겠어요
살구꽃님 때로는 냉정함도 필요한것 같아요. 남편께서 충고를 해도 사고방식이 제대로 안되었으면 할수가 없더라구요.. 동서에겐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