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면서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이런 기도를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거면 8월달에 돌아가시게 해주세요.
아니면 1년 더 참으셨다가......그래도 괜찮으시면 또 1년 더 사시도록, 또 1년 더 사시도록......\'
뒤에 기도가 천만배 아니 수억배는 더 간절했는데도 앞의 기도만 들으셨는지 아버지는 8월 한 가운데 돌아가셨습니다.
만지면 부드러워질 것 같아 딱딱해진 몸을 수없이 만졌는데도 아버지는 그대로였습니다.
소리치면 시끄럽다고 하시면서 일어나실 것 같아 큰 소리로 울고 발버둥쳤는데도 아버지는 그대로였습니다.
좋아하시는 돈 드리면 어린아이처럼 아닌 듯 하시면서 웃으실거 같아 딱딱해진 그 손에 돈도 쥐어드렸는데도 끝내 펴진 손 오므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아직도 저는 아버지를 못 보내고
잘못했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를 수없이 되뇌이고 있습니다.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