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씨의 며느리에 관한 토크가 심하다로 여론이 흘러가는 거 같다
이 눈치 저 눈치 안 보고 치고 나가는 전원주씨의 파죽지세로 보건대 세월이 갈수록
내 아들이 며느리의 남편으로 멀어져 가는 세태를 작정하고 털어놓으란 응원성 제작의도가 숨어있던 건
혹시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데.. 모르것다. 숨죽인 시엄씨들의 희망사항을 대변해 헛다리 짚은 것인지도..
각설하고 야그를 좀 재미나게 돌려나 볼까?
평소에 죽이 잘 맞는 동네 언니가 계시다.
인왕산 아래 제법 큰 집에 홀로 사는 그 언니는 나와 모습이 비슷한지 친자맨가 묻는 이가 많다.
그래선지 어딜 가면 우리 아우 거 줘요 하며 악착같이 내 몫까지 챙겨놓곤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수영장에서 척 보자마자 내가 잘 찍었지 하며 우리의 첫인연을 신나하는 게 고마워 서로 안 변했음 한다.
얼마전 민통선에 다녀오면서 들려준 일컬어 명문여고 나온 그 언니의 웃음소리 섥인 전언들...
마당이 넓어 김장거릴 심었더니 땅심이 좋아 풍년이드란다. 해서 김장을 하자고 며느릴 불렀다나?
배추를 절이고 무를 씻고 바삐 돌아가는데 어린 손주가 한켠에 쭈그리고 앉아 제법 한숨을 쉬시드래여
거기다 한술 더 떠 혼잣말 처럼 \"양수 엄마 죽갔다 양수 엄마 죽갔다~\" ..ㅋㅋ양수는 바로 그 손자 이름!!
듣다못해 \"니 엄마가 왜 죽어 \"하니 \"할머니 울 엄마 일 시키지 마여! 앙앙앙~\"울고 난리부르스를 댕기니
우짤겨 시끄러워서도 양수 모친 일 그만 하고 가서 애나 잘 보라고 할 밖에
그 다음...
모임에서 어른들끼리 술잔을 부딪치면 발언권을 주든 말든 난 인간이 아녀? 왜 안 껴줘요.. 징징거린단다.
부득불 아구구 미안혀 어서 잔 들고 덤비세요 다같이 다시 또 한번 찬찬찬!! ~ 하신다네여
팁으루다 낑겨드리는 마즈막 야그~~
어쩌다 양수네 식구와 합승한 경우 \"할머니 왜 맨날 우리 찰 타요? 할머니 차 없지요?\"\"
듣는 당신 민구스럽고 섭섭해 약간 언성이 높아지며 \"할머니도 할아버지 계실 때 기사 둔 차 탔어 \"
양수 도련님 못 믿겠단 투로 얼굴 바짝 들고 \"지금은 없잖아요?\"
뚜껑열린 양수 할마이 단박에 받아치길 \"이 차 내가 사줬어!! 타도 돼\"
ㅋㅋㅋ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