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때론 침묵하는것이 행복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여자에게 가끔은 속을 다 드러내고
한없이 수다떠는것이 시원할때도 있다.
이른아침 일어나 바라볼수만 있다면~~
이란 노래와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거리가 멀다.
이른아침 일어나 딸그닥 거리며 아침준비를 하고
식사후 떠난 텅빈 공간에
빼곡히 쌓인 설거지,벗어놓은 빨래, 밤새 누군가 어지르지도 않았는데
쌓인 먼지들~그리고 항상 맞지 않는
대차대조표와 씨름하다 아이가 돌아오면 같은 일상....
띠르릉~나를 찾아주는 손님이 반갑다.
무엇보다 속을 감추고 살지 않아도 될 반가운 친구들은~
집으로 방문한 손님과 더불어 차한잔 마시고
점심을 먹으로 나갔다.
점심후 벤치에 앉아 긴 시간을 수다를 떤다
청명한 가을하늘, 한잎씩 떨어지는 때이른 가을낙엽이 바람에 살랑살랑~
비싼밥 아니어도 벗과 마주앉아 배부른 점심에
자판기 커피한잔으로 늘 같은 이야기도 새롭게 수다를 떨고나니
아이가 돌아오는 시간~
그냥 기분이 즐거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