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육남매가 자랐다
내위로 오빠셋 언니한명 그리고
아래로 여동생한명
어째서 모두들 짤은운명을 타고났는지
큰오빠도 일찍세상을 떠나시고 언니도 형부를
일찍보내고 동생또한 재부가 세상을떠나셨다
지난가을 동생이 둘째오빠건강이 좋치않다는 소식이왔다
그래도 설마 사위가 의사인데 안좋은 일이있으랴
셋째오빠 그리고 언니 나 셋이서 오빠집을 방문했다
오빠를 보는 순간 눈을맞출수가 없었다
얼굴이 너무야위였다
전에는 몸이며 얼굴이 너무좋았는데
어째서 저러케도 몸과얼굴이 야위였을까
사는게 무엇인지 삶에찌들려 형제간에 맛있는
식사한번 못해보고 재미있는 이야기한번 못나누고
가을 낙엽지뜻 한명 한명
너무너무 안타가운 일이다
오빠 건강돼찾아서 우리형제 다모여
맛나는 음식먹으며 허허 호호웃어봐요
그런날이오기를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