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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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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


BY 오랜친구 2012-02-24

건강하게 사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정말  감사하고 살아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약해지고 고장은 나겠지만 그리 큰 병 아니면 그래도...

몇일전 지방에서 큰형님이 조직검사하러 서울대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근래에 몇번 심장이 좋지않아 올라 오셨지만 신장이 더 안좋아져 입원실을 잡고

조직 검사를 해야한다고...

그래두 얼마나 침착하신지..

더 힘든 사람도 많은데 이정도는 이겨낼수 있다고 맘을 잡수고 그저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걱정말라고...

과연 내가 병원에 입원했다면 저런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할수 있을까 생각하니

참 강한분이구나 생각되더군요

큰 병원이라 병실찾기도 얼마나 힘든지...

그래두 깔끔하고 넒은 병실을 보니 조금은 맘이 편했어요

조용한 병실에 형님 혼자의 모습을 보며 나오려니까 맘이 좀 아팠어요

지방에서 올라와 병실에 혼자 있는건 얼마나 또 외로울까?

그런 맘으로 어두운 밤 하늘을 가로질러 오는 길이 참 길게도 느껴졌답니다.

우리 형님 강하시니까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그렇게 믿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