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시동생만 둘이있다. 막내 시동생네는 내가 신경쓰고 걱정할일이 없다.
근데, 바로밑에 시동생네는 울남편과, 내가 신경이 쓰이게 한다... 엊그제
막내 시동생이 남편에게 전화를해서, 형이 현장에서 일하다가 쓰러졌는데
병원엘 가재도 고집피고 안가서 그냥 집으로 간다고 가서 쉰다고 들어갔대는
연락을 전해들은 나와, 남편은 또, 한걱정하고 있는데...쓰러진 시동생이
울집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자기 괜찮다며.. 형이랑, 형수랑 걱정할까봐
전화했다고.. 전화 목소리가 또 술을 한잔 걸친 목소리다.. 그래서 내가 삼춘
술좀 조금 마시고, 몸관리 하라고.. 그랬더니..술먹어서 쓰러진게 아니라며..ㅠㅠ
시동생들도 건축일을 하는 관계로다 겨울엔 추워서 일을 못한다. 근데 마침
일거리가 나와서, 일을 갔나본데 술에 쩔어서 제대로 몸관리가 안된 몸둥이로
일을 갔다가 힘에 부치니까 몸이 못견디고 , 쓰러진 모양인데.. 당사자는 그게 아니라고
우겨대니..ㅠㅠ 막내 동서도 어제 나에게 전화가 와서.. 셋째 형님네 땜에 자기네도
신경 쓰이고 골치아퍼 죽겠다며.. ㅠ 남편도 속이 상하고 걱정이돼서 ..나보고 그런다..
동생에게 편지를 한통써서 한통 보내보자며 나도 같이 쓰자고 그래서 나도 같이 편지를써서
동봉해서 어제 시동생에게, 편지를 다 부쳤다. 6년전에 하나 뿐인 형을 하늘로 보낸 남편이
시동생 마저 잘못되면 견디기 힘들텐데..ㅠ 시동생이 자꾸만 술에만 의존하고 그러니..보는
우리 들은 참,, 왜저러고 사는지 갈수록 나아지는게 없고.. 지난번에 병원에서도 간수치가 높게 나와서
조심하라고 경고를 받고도 본인은 저러고 있으니.. 건강할때 몸을 돌봐야 하는데.. 술이 안들어가면
몸을 떨 정도니.. 알콜중독인데.. ㅠ 저러다 큰병 걸리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걱정이다..ㅠㅠ
술한모금 입에 안대고 살아온 나도, 건강에 문제가 와서 지금 대학병원 3개월마다 다니고 그러고 있는데..
시동생을 보면 살기싫은거 마지못해 사는 사람 마냥..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들 머..사는게 마냥 재밌어서
사는가 말이다..책임질 새끼가 있으니.. 사는거지.. 시동생네는 딸린 새끼가 딸만 셋인데.. 동서도 이젠
직장에 다니고 ..삼춘만 정신 차리고 그러면 크게 걱정할게 없는데 말이다.. 같은 여자로서 동서도
딱하고.. 나같음 저런 남편 믿고 못살거같다. 참말로 걱정이다.. 언제나 정신을 차리고 술을 끊고 살지..
시동생이, 제발이지 우리가 보낸 편지를 받고, 맘을 다잡고, 잘살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