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나의 신년계획 중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독서이다.
직장생활에 농사일에 책 읽은 시간이 여유롭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틈틈이 책을 가까이 하려 한다.
며칠 전 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무실 옆 공공도서관을 찾았다.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이민정지음)\"를 대여해 왔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가면서 느끼고 반성하는 바가 컸다.
나도 그 책속의 부모들 처럼 아이들에게 혹은 가족들에게 혹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준 건 아닌지...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쯤 고려해 보고 공감해주기 보다
중간에 맥을 끊으며 끼여든건 아닌지......
연년생 두 아들을 키우며 귀농생활을 하며 산지 10년~
이제는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것도 도가 텄을 법도 한데
매번 버럭버럭이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였다.
그러나 달라지려 노력한다. 쉽지가 않다.
시간날때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나를 버럭대게 하는 과제에 대해
이런 식으로 말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는 시간도 생기고
한박자 쉬고 말하려는 자세가 나 스스로도 느껴진다.
비록 한꺼번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다보면 아이들도 \'우리 엄마가 아닌거 같아.\'라고 느껴지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가지 한가지씩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새로이 배우고 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