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496

감사를 사랑해야지


BY 오랜친구 2011-12-12

살짝 내려앉는 바람이 손끝에 닿을 듯 한대도 춥다는 맘보다

상쾌함이 먼저 느껴진다.

핑계삼아 옥상에 올라가 저번달 김장하고 말린 시레기 나물을

살펴보았다.

항상 처음에는 이것두 해보고 저것두 해보지만 마지막에

돌아오는건 속상한 맘 뿐이다

마무리에 약하기 때문이다.

작년에두 시레기 나물을 말리려구 옥상에 쫙 널어놓고는 깜빡하고

때를 놓치고는 나중에 후회하고, 무우말랭이두 몇일을 정성들여

말렸는데도 이상하게 시커멓게 변해서 버리게 되고...

아직도 살림은 초보자인가?

그래두 노력해본다는 것은 좋은것일거야.. 스스로 위안해본다.

너무나 싱싱한 배추를 보며 즐거워해야할 분들이 그렇지 못할 거

같아 맘이 아프다.

세상엔 다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할 수는 없는것일까

모순의 상처에 이젠 날개를 달아 날려 보냈으면 좋겠다.

조금 속상한 맘도 있지만 이럴때 일수록 감사의 맘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