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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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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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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봤다구요!


BY 올리비아 2011-12-01

            남편과 둘이

KBS 7080 콘서트를 갔습니다.

...

 

 

콘서트를 시작하기 전

일명 바람잡이라고 부르는 무명mc가 나와서

20여분 정 관객들의 분위기와 흥을 돋구며

 

사회자가 관객들에게 큰소리로 묻는다.

 

- 방청객분들중에서 멀리서 오신 분들 이곳에 많죠?~~^^

 

-네!~

 

-먼곳에서 오신 분들 손 한번 들어보세요~~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손을 든다.

사회자가 손을 든 사람을 가르키며 큰소리로  묻는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마산이요!~~

 

- 아~마산이요~ 멀리서 오셨군요~

또..먼곳에서 오신분???

 

-안동이요!~~

 

-안동이요?..안동이... 어디죠? ..

 

농담인지 진담인지

순간 안동이 잘 안떠올랐는지

잘 모르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맨앞자리에 앉은 관객이

큰소리로 친절히 얄려준다.

 

-하회마을 있는 안동이요안동!!!!~~

 

 

사회자가 그제야 알겠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그 관객에게 대답한다.

 

-아~ 거기요~

아니 그런데 안동을 어떻게 그리 잘아세요?~

 

앞에 앉은 관객에게  사회자가 다시 물으니

 

그녀가 앞자리에서  대답을 하는데

멀리 앉은 우린 들리지 않아

 

사회자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의 대답을 듣고 사회자가 하는 말..

 

 

-아~~ 가방끈이 길어서 안다구요?..

네.. 죄송합니다

저는 가방끈이 짧아서 안동을 잘 몰랐어요~^^;;

  

위트있는 관객과 사회자의 말에

관중석들은 박장대소를 하자

 

다시 사회자가 그 관객보고 하는 말..

 

-근데... 자세히 보니.. 가방끈.. 짧아보이는데..ㅋ

 

아마 실제 들고 있는 가방끈이 짧았나보다.

약간의 의미심장한 죠크에 모두들 다시 웃자

 

순간

가방끈 짧다는 그 관객

디따 큰소리로 외치는 한마디..

 

 

 

 

-가방끈이 긴게 아니고

 

가봤다구요!!!!!

 

 

  헉!!!!!

 

가봤다구요!

 

사회자는

가봐서 알아요~

를..

가방끈이 길어서요~

 

라고 잘못 들은것이다..

 

 

그제서야 분위기 파악한 사회자와 관객들..

순간 웃음바다가 ..ㅎㅎ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고 조용해지자

사회자가 순간 웃음기를 싹 거두고

그분에게 정중하게 사과한다..

 

- 죄송합니다..

제가요~

보기엔 이리 어려보여도

나이가 제법 들어서

귀가 좀 안들려서요..

죄송합니다 ~

아니 그렇다고 그렇게

 

소리를 크게 지르세요!!**



 

뜻하지 않은 반전에..

관객들은 또다시 큰소리로 웃자

좀전의 그녀가 다시 외친다..

 

-제가 안동 가봐서 안다고 말했는데

자꾸.. 가방끈이 길다고 말하니.. 그러죠!~-ㅡ,-;

 

 

ㅎㅎㅎㅎㅎ

뜻하지않은 한순간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한국 말도 잘 듣고..

 

짧은 가방 끈도 어깨에 잘 메고

다녀야겠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