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마음이 잘 맞으면 모든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 한다 그래서 친한 친구끼리 동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동업은 망할 가능성도 높고 좋았던 관계도 나빠질 공산이 크다
그 이유는 친구관계를 움직이는 메커니즘과 사업문제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이 매우 상이하기 때문이다 사업관계를 움직이는 것은 이혜관계이고 우정관계를 움직이는 것은 인정이다 그래서 사업관계가 좋은 중에 우정관계로 갈 경우는 좋은 결과를 많이 맺지만 우정관계가 좋은 중에 사업관계로 넘어가면 불화할 가능성이 높다
인정은 기본적으로 좋고 나쁨의 피해범위가 좁고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책임에 관해서도 모호한 편이다 관대할 수밖에 없다 범위 자체도 모호하고 실수도 그냥 넘어갈 수 있다 정을 중요시 하다 보니 좋은 게 좋은 것이 될 수밖에 없다
이해관계는 좋고 나쁨의 차이가 크고 피해 범위도 크다 그래서 실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신상필벌을 가려야한다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관계가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을 가릴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친구관계가 더 중요하고 높은 관계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기능상의 차이이고 다른 관계일 뿐이다 단지 친구관계에서 이해관계를 과도하게 따지면 매정한 사람으로 매도 받을 수밖에 없고 사업관계에서 인정을 과도하게 따지면 사업자체가 망하면서 경제적으로 크나큰 시련이 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업관계와 친구관계는 동등하고 다른 관계일 뿐이다 그리고 각각의 관계에서 각각의 역할이 필요할 뿐이다 단지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