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시들하지만 한때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전국을 강타 한적이 있다. 일본인 저자가 쓴 책 이었는데 책의 요지는 성공한 CEO의 차량은 새벽 일찍 아파트를 빠져나간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아침형 인간이 주로 설명하는 키워드는 시간 이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교통채증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없으며 남는 시간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있어 앞서 나갈수 있다는 내용이다.
[시간] 참 오묘한 그 무엇이다. 또 그 책에 반박하여 나온 개념이 저녁형인간 야행성인간이란 말도 있었다. 시간의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즐기면서 살겠다는 주의 였다. 이 두가지 의견 중에 옳다 그르다 할만한 사안은 아니다.
중요한건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 것이다. 새벽형 인간은 즐거움을 포기한 댓가로 시간을 얻었고 야행성 인간은 즐거움을 누리는 대신 시간을 잃어버린다. 시간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절대적인 시간]과 [상대적인 시간]있다.
절대적인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말 그대로 24시간을 뜻하며 상대적인 시간은 개인의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새벽형 인간이 주창하는 시간은 후자를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시간이 없다]는 말또한 후자의 의미가 있다.
보통 짜투리 시간을 그냥 흘려 보내면 아무의미 없는 시간이 되지만 그 시간을 모으다 보면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나온다. 예를 들어 마트3~4번 갈 것을 필요한 목록을 적어서 1번만 다녀오게 된다면 이동시간을 대폭 줄여서 30~40분의 시간을 남길 수 있다. 아침형 인간처럼 오전 8시에 출근하면 출근시간이 40분이라면 6시에 출근하면 20분밖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시간을 남기면 무조건 이득이 되는 걸까? 아니다 분명 잃는 것도 생기게 된다. 마트3~4번을 다니며 누릴 수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잃게 된다. 오전 6시에 출근하면 아침잠과 저녁일과를 반납해야 한다.
그럼 시간을 모으며 늘 효율적으로 산다면 성공을 하면 행복할까? 일만 하다가 한방에 훅 갈 수도 있지 않을까? 100억 벌고 1원도 쓰지 못하고 죽으면 무슨 의미 일까? 이렇듯이 세상일이 얻느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 현명한 방법은 최대한 얻고 최소로 잃는것이다.
어떤게 진짜 행복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