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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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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의 그림자


BY 세번다 2025-07-09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하지만 분명히 더 아픈 손가락이 있기 마련이고, 문제는 그 아픔을 드러내는 방식에 있다.
부모의 마음속에도 중심은 있기 마련 이지만, 그 중심을 잘 못잡음 결국 형제사이는 의가 나게 된다


나도 이 편애 아니 아들 중심 사상으로 인한 친정엄마 에게 상처 받고 힘들었었다

그래서 더 아는것일까?

이틀에 걸쳐서 길게  말을 나눈 지인은 이애도 맏딸로서의 그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야기 들어보니 나보다 한수 더위다

그애 엄마 상태는 정말 심각하였다

딱 울시어머니 보는 듯 하였지만 울시어머니야 울남편이나 윗시누이들이 의붓딸이고 막내시누만 자신의 딸이니 어느정도는 이해되는 상황이기는 하다

그런데 같은 동복이여도 이렇게 차별이 심한것은 에효.
그애 엄마는 힘들게 시가에서 일하고 온 딸들에게 하필 친정이 시가랑 가까워서 가게 되면 올케가 아직 안가고 있었나보다

그래서  올케들이 밥을 차리려 하면, “왜 며느리들이 밥을 차려?”

너네들 내 며느리한테 밥얻어먹을려고 왔냐고 닦달했다고 한다

그당시 이애는 허리 수술 후 아직 회복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시가에 가서 정말 죽을만큼 힘들게 일하고 온 상황이었다

시어머니 한테도 병약한 며느리라고 구박받고 왔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  힘들었으니 쉬어라 하는 소리도 못듣고

"며느리에게 밥 얻어먹을 거냐”며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까지. 보았으니

그 마음이 오죽했으려나
그 이후 시가에서도 힘든 상황이라 남편이 이제는 혼자 자신만 다녀오겠다고 선언하였다고 한다
결국 이앤 시가도 안가는 판에 친정 당연이 못갈수밖에
그러니 결국 혼자 다 일하는 형국이 되서 그 심술은 오로지 큰딸한테만 투덜거리게 됐나보다
나머지 딸도 이미 엄마하고 거의 절연 선언을 하였다
하기는 그 배경에는 아버지의 유산 상속문제가 더 한몫하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딸들 불어서 큰아들만 주게하는 상속을 위해 포기각서 종용해서 써주었다고 한다
정말 드라마 나올만한 소재의 일이 벌어진것이다
그애 아버지는 완전 예전 사고로 큰아들주면 알아서 집안 잘다스리겠지 하고 그리 했지만
이제 자신의 남겨진 아내가 찬밥이 될줄 몰랐겠지
그이후 둘째 며느리도 공식적인 행사만 오지 명절에 일하고 이런것은 안하겠다고 선언하였다고 한다
그러니 명절에 혼자 일한 형국이 되었으니 나만 자식이냐고 큰아들은 형제지간 화를 내고 있다고 한다
유산 받는것도 부모가 주니 받았지 내가 달랫냐고 화를 내었다고 한다
만일 그게 맞음 자신이 나눠주면 될것을 그건 싫고 효도는 엔분의 일로 하고 싶은것이다
결국 부모가 그리 만든것이다
그나마 맏딸이라고 이애가 그래도 가서 엄마일 도와주고 아픔 병원도 모시고 다녔는데 이애 자식이 큰병에 걸리게 된것을 얼마 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한테 어찌하냐고 속상해서 상담을 요청해 온 것이다 

그 애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떠올랐다.
작년, 내 딸이 생명이 위태로운 큰 수술을 받던 날, 시어머니도 같은 날 허리 디스크 수술을 했다.
병원에서 계속 걸려오는 전화,
내 딸은 울면서 말했다.
“엄마는 왜 나만 없어. 나한텐 엄마밖에 없잖아.”

그때 그 콕박힌 말을 내가 그애한테 전해주었다

지금 네아들이 알아서 한다고 할머니 돌보라고 해도 그럼 안된다고 했다

그 할머니한테는 끔찍이 여기는 아들이 있다는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했다

동생들이 엔분의 일 소리하면 너도 니자식 위험한 병 걸려도 그런 소리 할거냐고  난리 치라고 하였다

어제 통화하니 그나마 다행이 아들이 와서 엄마 보시고 병원가기로 하였나보다

하필 친정엄마의 3차병원 진료예정일에 아들도 급하게 일정이 잡혀서 어찌할수 없었던것이다

정 안됨 지인찬스로 다른이 부탁해서 엄마 진료 하고 그애는 꼭 아들한테 가라고 조언했었다
정말 아들도 절대 안하겠다고 하면 노인네도 진료 받아야 하니 그래야 하지만
남동생한테 상활 설명이 아닌 통보식 난리치라고 하였는데 그리한것인지 그나마 다행이다
노인성 질환 허리는 하루이틀 병원 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으니

가까이 사는 남동생인 아들에게 일임하고 넌 네 자식만 잘챙기라고 하였다

그애 엄마도 울엄마처럼 아들한테는 절대 힘들지 않는다고 하는가 보다

그래서 엄마가 그리 아프다는것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 할 수 없는 처지라 엄마에게도 상황 잘 이야기하고 

납득 못해도 아들한테 의지하라고 잘 설득하라고이야기해주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은 자신의 가족, 자신의 아이에게 집중하라고.
가족이지만, 모든 걸 짊어지는 사람은 되지 말라고 그 맏딸 굴레 벗어버리라고 하였다

나도 아마도 울애가 아프지 않았음 여전히 엄마 집에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살고 있었을것이다

삶은 왜 착한 사람에게만 더 일을 줄까

하기는  역지사지 힘듬을 보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것이다

내 여동생 보면 자신의 힘듬이 먼저여서 노인네 힘든것 안보이니 그리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공평치 않다고 불평할것도 없고 자신을 지키는 은 그어놓고

내자신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

다정도 병이란 속담이 절실이 이해되게 된 것이다


친정도 이제는 좋아할 음식이나 보내고 말을 않는다

하지만 한번 보내면 그 잔소리가 귀에 따갑다

어제 걸려온 전화도 남편이 수박을 보내서 

다신 보내지 말라는 전화였다

이제 그 소리도 듣기 싫음 한동안 또 안하게 되기는 한다


텃밭에서 수확한 몇알 안되는 감자 하나가 썩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는 잘 익었고, 고추도 잘 자랐다.
삶은 그렇다.
어떤 건 상하고,
어떤 건 자란다.

나도 이제 상한 마음의 찌꺼기는 버리고 싱싱한 것만 찾도록 하고자 한다


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