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인생의 희노애락을 경험하게 된다. 전에는 안보였는데 지금은 보이는 그런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참 머쓱한 경험을 하게 된다. 보통 0~7세 까지는 무얼하든지 칭찬받고 보호받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받기 때문에 실수해도 모든것이 용서가 된다. 그래서 喜(희) 모든것이 즐거운 나날이다. 7~18세가 되면 세상이 전부 불합리해 보인다. 그리고 [엄마는 왜 동생만 이뻐할까?] [왜 선생님은 쟤를 편애할까?] 등등 온세상이 불만으로 가득 차있다. 그리고 온세상이 불의해 보인다. 학교는 나를 구속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춘기 시절이 온다. 怒(노) 세상모든 것에 분노하는 시기이다. 18~23살의 대학생때는 사랑이 전부인 것 같다. [저 이쁜애는 날 왜 않좋아하지] [저 오빠만 보면 가슴이 뛰어]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 모든게 불안해 보이고 나는 초라해 보인다. 哀(애) 모든게 비관적이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23~30살 세상은 피곤하다. 가정마져도 힘들고 피곤하다. 남자는 군대에 다녀오고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한다. 격무와 피곤에 쩔어 있다. 앉기만 해도 졸리다. 상사가 갈구고 후배는 치고올라온다. 여자도 역시 회사생활과 출산과 육아로 몹시 피곤한 삶이다. 樂(락) 좀 쉬면서 즐거웠으면 한다. 여유롭고 즐겁게 살고 싶다 삶이 그렇다. 희노애락의 한 사이클이 돌고 나면 예전의 생각들이 얼마나 짤게 느껴지는지 알게 된다. 자연스레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이 생긴다. 보통 옛 유대인들에게 성직이란 성인 30대 남자 레위족속이 성직자의 최소요건 이었다.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기독교 목사가 되려면 최소 30이 되야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가 될수 있다. 삶이 그렇다. 희노애락이 서로 정신없이 엉켜 있는것이다. 그중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그것은 인생이 아닐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