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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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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집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그렇게 할까


BY 새우초밥 2011-07-28

 

 

 

아침에 소나기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하는데 그때 남동생 부부가

조카들을 데리고 올라왔습니다.

 

어제도 비가 내리고 오늘도 비가 내리는데 제수씨가 갑자기

예전에 어머니하고 같이 외숙모님 생신 기념으로 식사를 할려고 갔었던

부산에서 30km 떨어진 기장군에 있는 오리고기 식당으로 가자고 합니다.

그때 시간이 11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 2시에 예약을 해놓고는

12시에 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최대한 빠른 길로 달리는데 4호선이 지나가는 그 밑으로 가면서

부산 경계를 넘었고 기장군 시내로 들어가서는 갔는데

평일인데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침 예약을 했기에 야채나물 하나 주문,

야채안에는 송이버섯,오이,당근,느타리 버섯,그리고 중국집 탕수육에

항상 들어가는 그 바다에 나오는 그 맛있는것까지..고추장 넣고

또 하나는 단호박안에서 쪄서 나오는 오리고기,

또 있다면 메밀국수를 주문해서 오랜만에 많이 포식을 했습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많아서 작은방으로 들어갔는데 바로 옆 자리에는

다른 여자 3분이 들어와서 같이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 옆에는 식물원부터 동물원까지 전부 있는데 오늘은 더워서

그쪽에는 발길을 돌리기 싫었습니다

.

그리고 부산으로 오면서 아버지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아버지는 하루종일 누워계신데 사람이 이야기하면 알아듣고 눈으로

당신이 표현을 하십니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빠졌는데 의사분 말씀이 설사를 하루에 3~4번 하는데

계속 출혈이 나오니까 항생제도 사용해도 안된다고 합니다.

이대로 가면 계속 위험할 수 있다고..

 

사실 어머니하고 저는 아버지를 입원시킬때 이미 집에서 그런 경험들을

많이 했기에 의사 선생님 말씀에 그다지 놀라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위 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을 못하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도 가보았는데 제가 아버지라고 불러보니까 눈을 뜨지 않는데

제가 눈을 뜨게하면서 눈 3번 깜빡이라고 하면 따라는 합니다.

 

그리고 제수씨가 아이들은 밖에 두고 들어와서는 옆에서

아버지 얼굴에 제수씨가 얼굴을 갖다 대면서

아버지 아버지 저 알아보세요라고 하는데 저 마음이 좀..

제수씨는 결혼할때 아버지가 누워있는것을 보았고

제수씨에게 그래 결혼하는데 축하한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남동생 손자들 얼굴을 아직 한번도 못봤습니다.

첫 손자가 태어나면서 두번째 손자까지 4년동안 바로 앞에 보여드려도

알아채지를 못하고 옆에서 누가 있다고 하면 손만 잡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올해를 넘길 수 없을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야워었고 혈변을 하루에도 몇분 누는데 2004년 10월에

아버지가 그렇게 되었으니까 8년이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자식들이 외지에 있는것도 아니고 같이 있으면서

온갖 노력과 정성을 다해드렸기에 여한이 없습니다.

제가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고향 산소에 모실것인지 여쭤보니

납골당으로 가서 그쪽에 모신다고 합니다.

오늘은 뭘했는가하면 아버지 왼쪽 팔 팔목 아랫부분이 너무 침대에만

붙어있다보니 그 부분이 조금 변했기에 예전에 집에서 가져 간 시원한

비개를 놔드렸습니다.

집에서도 그런식으로 통풍이 잘 되게 해드렸고 욕창은 없습니다.

저희들이 관리를 워낙 잘해드렸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