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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


BY 구르는 돌 2011-07-11

거룩이란게 무엇일까? 네이버에서 찾다보니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란 해석이 나왔다. 요즘 우리사회에선 극단의 평등을 추구하는 세태가 보인다.

물론 평등이 중요하긴 하다. 나이값 못하는 늙은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사회는 존경할만한 어른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극단적 주장은 건강한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거룩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한 것이 초등학교때 였을 것이다.

우리 엄마는 내가 교회에 갈때 꼭 긴바지,남방을 다리미로 다려 주셨다. 혹시라도 반바지 슬리퍼를 신고 갈라치면 호통을 치며 옷을 바꿔입고 가라고 하셨다.그래서 교회에 갈 때 꼭 긴바지 남방 운동화를 신고 가야만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그 의미에 대해서 깨닳게 되었다. 거룩이란 구분됨이고 섬김이란 것을 알았다. 우리 엄마는 단 한번도 거룩에 대해 말 하신적은 없었다.단지 거룩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셨다.

 

                             

 

역사상 말이 넘치는 시대 말이 넘치면 넘칠수록 그 사회는 그 말과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중세 카톨릭에선 늘 신의 뜻을 강조 하였다. 그리고 거룩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시기 였다. 하지만 교황의 이권과 귄위를 위해 사회는 굴러 갔고 성직자들은 거룩하기 보단 성적음행이 극에 달하던 시절 이었다.

 

조선 중 후기 선비들은 도덕과 군자에 대한 말잔치를 벌리고 있었다. 하지만 안동김씨를 주축으로한 소수양반의 권익을 위해 사회는 굴러 갔고 군자를 소리 높여 외쳤지만 도리어 돈과 권력만 아는 소인배들로 조정은 가득차 있었다. 

 

                              

 

요즘 한국교회는 말이 넘치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세상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욕하고 조롱하지만 그런 말들은 들리지 않는다. 도리어 교회사람의 도덕수준이 일반 세상사람들보다 훨씬 낮다고 평가 받는 사회이다.

 

역시 중요한건 말 보단 행동이 필요한 오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