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 30분 알람이 울립니다.
기계처럼 일어나서 아침 밥을 준비하고 아이들 교복을 다림질 합니다.
6시20분 작은 아이를 깨웁니다.
\"현아 일어나..준비해야지..\"
아이가 이불을 뒤척입니다.
감긴 눈을 부시시 뜨다 말고 이불을 다시 당기면서
\"조금만 더 있다가..\"
그럽니다.
국이 넘치는지 가스렌지위에 물이 뜅기는 소리가 납니다.
\"일어나 빨리..어제처럼 늦으면 엄마도 지각해.\"
그리고는 다시 주방으로 가서 보일러를 올립니다.
아이가 일어나 욕실로 가고 다시 큰 놈에게 미숫가루를 가져다 줍니다.
\"일어나야지..\"
이 녀석 또한 잠이 부족한지.꼼지락 거리다가 다시 눕습니다.
이렇게 전쟁을 치르고 나면 몸에 기운이 쫘악 빠집니다.
두 녀석을 학교에 데르다 주면 7시40분..
사무실에 도착하면 8시10분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게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 2년동안 나에게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살아 숨쉬고 있다는 이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