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287

오늘 도 열심히..


BY 미소 2011-06-30

아침 5시 30분 알람이 울립니다.

기계처럼 일어나서 아침 밥을 준비하고 아이들 교복을 다림질 합니다.

6시20분 작은 아이를 깨웁니다.

\"현아 일어나..준비해야지..\"

아이가 이불을 뒤척입니다.

감긴 눈을 부시시 뜨다 말고 이불을 다시 당기면서

\"조금만 더 있다가..\"

그럽니다.

국이 넘치는지 가스렌지위에 물이 뜅기는 소리가 납니다.

\"일어나 빨리..어제처럼 늦으면 엄마도 지각해.\"

그리고는 다시 주방으로 가서 보일러를 올립니다.

아이가 일어나 욕실로 가고 다시 큰 놈에게 미숫가루를 가져다 줍니다.

\"일어나야지..\"

이 녀석 또한 잠이 부족한지.꼼지락 거리다가 다시 눕습니다.

이렇게 전쟁을 치르고 나면 몸에 기운이 쫘악 빠집니다.

두 녀석을 학교에 데르다 주면 7시40분..

사무실에 도착하면 8시10분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살아 숨쉬고 있다는게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지난 2년동안 나에게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살아 숨쉬고 있다는 이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