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어찌 6개월이 넘아갔다.
6개월간의 이야기를 쓰라면 6권의 책을쓸것 같다가도 ..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다보면 똑같은 이야기 들이라..
쓰려고 컴퓨터를 켰다가 다시 끄고 나갔다.
6개월..
일단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아파트로 이사했고..
이것 저것 살림 장만했고...
한국에서의 극성엄마..
캐나다에서도 그대로다..
한국보다 엄청나게 비싼 사교육을 캐나다 까지 와서도 시키고 있다..
중학교 딸아이..
욕심 많은 딸아이가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을 보다 못해..
비싼 학원에 다니고 있다.
일주일에 두번..
학원비가 한달치 생활비보다 많이 나간다.
월급받는것..
집세내고 아이 학원비 내면 먹고 살 것이 없다..
그래도 1년간은 아무소리 없이 보내준다 약속했으니.. 아무소리 못하고 보내고 있다.
하루 하루 학교에 적응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오기를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하루 아이가 안정을 찾아간다.
학교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다.
이대로라면 내년이면 현지 학생들을 따라잡을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하나 하나 적응해 가다보면..
옛말할날 있겠죠...
한국가서 빈대떡.. 매운땅.. 전병... 먹고 싶다.
맨날 식탁에서 우리의 주제는 또 먹을거다..
한국에 있을때는 그냥 먹던 음식들이 여기서는 너무도 간절히 먹고 싶은 음식이 되었다.
우리의 대화의 거의 모두는 \'먹고 싶다.\'다.
그러다 결론은..
\'야.. 말하지마.. 먹지도 못하는데 군침만 돈다..\'
이렇게 끝나는 우리의 대화..
3년후에는 한국가서 이 모든것 싫컷 먹고 올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3인분 비행기값 부지런히 벌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