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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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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BY 헬레네 2011-02-22

지독히도 추웠던 겨울이 가려나 봅니다 .

 

매서운 추위와 함께 전국을 휩쓸며 맹위를 떨치던 구제역이

숱한 사람들의 마음에 근심과 생채기를 남겼네요 . 

추위와 함께 멀리멀리 ........... 사라지길 빌어 봅니다 .

 

영상 12도의 춘삼월 같은 날씨는 수주일째 얼어붙어 있던 내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며 don.t worry be happy (걱정마라 모든게 다

잘 될꺼야 ~~)내 마음속에 스스로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

 

올라가면서 막걸리 한사발과 소주 두잔을 마셨더니 내 .....안에서

내분이 일어 났어요 . . 발효주인 막걸리와 증류주인 소주가 서로의

가치를 내세우며 힘겨루기를 하더니 어느순간 화해를 하며 하나가

되었나 ?? 슬슬 기분 짱 인데요. 인생 뭐있어 ?? 흘러~흘러~~가는거쥐 ~~~~ 

 

안양에서 왔다는 어느 산악인들이 상황버섯을 땄다면서 내보이며

자랑 하길레 \" ㅋㅋㅋ 우리는 봐도 몰러유우 ~~도대체 상황파악이

안되는데 눈앞에 있어도 무용지물 일껄요~~\" 했더니 수민씨가 케케케 웃는다 .

 

정상 탈활을 코앞에 두고 울집 복두꺼비가 옆구리로 가서 점심이나 먹자고 보챈다 .

산에 왔으믄 정상을 밟아야 하는것인디 .............. ㅉㅉ 착한 내가 참는다 .

정상을 쳐다만 보고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데 아까 상황버섯 아저씨가

저쪽에서 나를향해 막걸리병을 들고 흔들면서 한잔하고 가시라며 친절을

베풀길레 \" 캬 ~~이분들 정상을 안가셨군요 ?? \" 했더니 갔다 왔다면서

한잔하고 가라는데 저 뒤에서 따라오던 울집 남자가 얼마나 흥분을 했으면  

몇사람을 추월 해가며 나를향해 쫓아 오다가 발을 헛디뎌서 데구르르

한바퀴를 구르더니 내 옆으로 툭..... 떨어지네 놀라서 쳐다 보다가

\" 흥분 하기는 내가 거길 갈 사람이야 ㅊㅊㅊ 요기있는 사람들 관리 하기도

바빠 죽겄는디 왜? 혼자서 흥분은 하고 그랴 참말로 ~~\"

 

샘터 옆에서 봄봄 산악회의 회원분들이 시산제를 지내고 있길레 고사떡을 얻어다가

나누어 먹고 누룽지 라면을 맛나게 끓여먹고 나니 포만감과 함께 스르르 조름이 밀려온다 .

하산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시한번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