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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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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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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만..


BY 햇살 2011-01-04

약간의 여윳돈이 생긴다싶으면 신기하게도 딱 그만큼 돈 쓸 일이 생긴다.

누가 심술이라도 부리는지 어찌 알고 이리 돈나갈 구멍이 생긴단말인가...싶다가도

어쩌면, 이리 돈 쓸 일이 생길줄 알고 미리 대비해준 거 같아 고마워하기로 한다.

인터넷으로 장보며 이리저리 할인쿠폰에 덤상품까지 챙겨받고 무슨 알뜰 살림꾼이라도

된 듯하여 기분좋아하다가 시계를 보니 아뿔사 공과금 납부시간을 놓쳤다.

연체료가 4천원이 넘는다...젠장...헛고생했다.

사는 게 그런 것같다.

조금 덕을 볼때도 있고...때론 손해 볼 때도 있고...

당장은 그것 때문에 기분이 좋기도 하고...속이 상하기도 하고...

근데 나중에 맞춰보면 결국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이라는 거.

남는 구석 떼어다 모자란 구석에 채워 넣으면 그럭저럭 항상 딱 그만큼인거다.

그게 어디야....

이만하길 그래도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근데....

올 해는 변수가 많이 생길 것 같다.

당장 몇 백이라는 돈이 날라가게 생겼고...집도 융자 잡히게 생겼고...휴...

새해 시작하는 마음이 살얼음판 걷듯 조심스럽다.

이 한해가 무사히 잘 지나서 연말쯤엔 웃는 얼굴로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