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올려보고 싶은 날이다.
그리운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에.....울엄마, 잘 있을까? 마지막 인사한번 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떠나버린 울엄마. 누군가는 그럴것이다. 우리모두 언제가는 다 이별을 할것이다고... 하지만 울 엄마와의 이별은...
3년전 그날. 그날은 어린이날이었다. 아침에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어린이날인데 아이들이랑 어디 안가느냐며 엄마는 오늘 하루코스로 관광간다고 ... 그것이 엄마와의 마지막 통화였다.
아이들을 데리고 야구장에 가서 실컷 놀고 다가올 어버이날을 대신해 미리 시댁에 가서 저녁도 먹고 미련한 외동딸은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그시간 이미 엄마는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도 모른체.
새벽 5시 오빠의 전화를 받았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사고직후 바로 돌아가셨다는... 타지에서 돌아가셔서 내가 너무 충격받을까 이제사 연락한다고... 아니라고 울부짖었다. 꿈을 꾸는것 같았다. 그렇게 엄만 내곁에서 떠나갔다.
엄마를 너무 허무하게 잃은 그해 2007년은 나에게 악몽같은 한해였다. 설겆이를 하다가도 눈물이 마구 흘렸고
아픈가슴을 부여잡고 통곡했다. 그한해는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잔인한 한해였다.
울엄마. 너무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안해본 일 없이 고생만 하셨다. 정말 이제 살만하니 62세란 아직은 너무도 아까운 나이에 멀리 여행을 가버리셨다.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엄마가 넘 보고프다. 이 아린 가슴이 언제쯤 편안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