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작전에 일단 콜라님.. 감사..
무지 감솨...
아이만 한국서 먼먼 길을 떠났다.
아이를 보내기 위해 어른 여럿이 며칠간의 수고를 하고...
007작전에 버금가는 아이 릴레이 게임이 시작됬다.
속초서 서울. 서울서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벤쿠버
벤쿠버서 다시 애드먼든..
몇번의 바톤 첸지 끝에 아이는 드뎌 내 손에 들어왔다.
그사이 수고한 많은 사람들..
그중에서도 벤쿠버의 콜라님 조카에서 일등 공신상(?)을 수여하고 싶다.
한국서 동행하는 어른이 벤쿠버에서 8시간 체류에정이라 아이만 공항에 놔두기가 걱정되는 엄마들의 007작전..
한국의 콜라님과 에드먼튼의 판도라..
그리고 벤쿠버의 콜라님 조카...
합동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완벽할것 같던 작전에는 항상 생각못한 변수가 존재하는법...
벤쿠버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친 아이는 아주 착하게 짐을 찾는곳에서 얌전히 1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로밍이 될줄 알았던 휴대폰은 감감소식..
게이트밖에서 기다리던 조카도.. 에드먼튼에서 발동동구르는 판도라도.. 속수무책..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애간장이 쪼그러들 무렵..
벤쿠버까지 동행한 사람과 통화가 됬다..
애들 짐.. 찾는곳서 기다린다고..
ㅇ ㅡ ㄱ
거기 못들어가는데...
조금만 더 나와서 기다리지..
두시간이 넘는 기다림끝에...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낮익은 목소리...
\"야!!!\"
어? 이건 아닌데..
잘 왔어란 말대신 내입에서는 상당히 높은 고음이 흘러나왔다.
\"야... 거기서 기다리면 어떻해... \"
라고 시작한 잔소리에.. 아뿔사.. 이거 장거리 전환데...
다시 4시간의 기다림끝에 에드먼튼 공항에서 난 북극곰이 다 된 아이와 마주쳤다.
어쩜..
몇달만에 이리 풍선껌이되었니??
애고.. 저것 다시 빼려면 고생좀 하겠다...
새벽까지 꽁알 꽁알 . 종알 종알 대던 아이는 지금 쿨쿨 자고있다.
한국은 지금 밤시간이니 당연하겠지..
어째든 눈앞에 있으니 지금은 안심이다.
이제는 아이를 지키고 보듬는 것은 온전히 나의몫이다.
아이가 캐나다 무사히 올수 있도록 도와준 나의 귀한 인연들...
그래도 내가 세상을 막 살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
나의 귀한 인연들...
그들이 있어 지금도 나는 웃을수 있고, 미래를 꿈꿀수 있다.
콜라님..
다시 한번 또 감사하단 말 전해요.
조카 만나러 눈 녹으면 가겠습니다.
두 손은 가볍게..
마음만 무겁게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