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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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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BY 헬레네 2010-11-15

살어리 ~~~살어리랐다 .

청산에 살어리랐다 . 머루랑 ~다~래~랑~~ 먹고 ~~~

 

청풍명월의 고장인 그곳에 단양팔경을 끼고도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등산로가 있으니 이름하여 월악산 ! 이다 .

작년에 아지랑이 남실대던 이른봄에 제비봉을 올라보고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라 감탄하였던 그곳의 바로 맞은편 산이었다 .

 

요즈음 ....... 모든것이 귀찮고 의욕이없었다 .

정상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경치를 내려다보며 이런곳에 와서 한적하게

세월이나 낚으며 살아가면 모든 시름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현실과 이상의 세계를 잠깐 방황해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온다 .

내가 애써서 해결될일도 아니고 모른척 외면해도 언젠가 닥칠것이라면

그저 담담히 모든것을 받아드려야지 하면서도 마음한켠이 무겁게 가라

앉고 가끔 명치가 뻐근해져온다 .

 

남아있는 나날들을 더이상 궁금해하지 말고 그저 초연히 받아들이리라.

하산길에 유유히 흐르는 강물위를 떠다니는 유람선을 쳐다보면서

모든일에서 손을떼는 그날 저 유람선이나 한번 타러 올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