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땅을 밟은지 벌써 한달이 꽉꽉 찼다.
내가 언제부터 여기 살았었던지..
너무도 익숙해진.. 집. 길...
아직 아무것도 된것은 없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일을 아직 못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하는일이라.
내가 뭐라 할 처지도 아니고..
그냥 하루 하루 휴가를 보내고 있다.
내 인생에서 이런 휴가가 한번도 없었다.
마음이 아프고, 세상이 무서워 집밖을 못나간 적은 있어도..
나에게 이런 휴가는 없었다.
그냥 지금은 이 막간의 휴가를 즐기려 한다.
내가 보채고 안달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조금 천천히 한발 물러서 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