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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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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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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뒷담화


BY 채송화 2010-09-27

오랜만에 미용실에가니 저마다 추석 잘 쉬었냐고 안부묻네요 

 작은동서되는 사람은  하나같이 큰동서가 욕심이많고 이기적이고 큰동서되는사람들은  하나같이 작은 동서가 얄밉도록 얌체질한다그러고 말은 양쪽 다 들어봐야하지만 결론은 대체로동서는  말그대로 동쪽과 서쪽이 만난사이라 당연히 안 맞다는거죠 

 시어머니들은 하나같이 공정치못해 불만스럽고 시동생들은 하나같이 마누라편만 들고 나 만 열 받았다는게 미용실 손님의 지론이였다

가문에 콩나듯 우리시집은 괜찮타는 이도 있었지만 미용실 원장이랑 친한 죄로 오고가며 나는 미용실에서 인생살이를 마니 경험한다

 할머니들은 밥만 먹고 달아나는 아들내외가 서운하고 1년에 한두번 들리는 시집이 저승가는 길이라도 된양 몸서리치는 며느리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딸들은 빨리 친정 못 가서 안 달이고 원인을 두고 보면 친정은 가면 앉아서 먹을 수 있고 시집은 내가 차려야 먹을 수 있기보다 남을 차려줘야할일이 더 많아서 안 그런가 싶다

요즘은 시어머니들이 마니 배운 세대라 도로 며느리 흉 볼까봐  며느리오는  며칠전 부터 집안 안 팎청소하느라 스트레스 쌓여 안 내려 오는 게 더 고맙다는 시어머니도 마니 봤다

그래도 다들 미운 시어머니 보고싶은 엄니가  있으니 형제자매들이 모이는 거 아니겠어요

나이가 드니 새삼 젊은시절 미운 시누도 돌아가신 시엄니닮아 잘 해 주고 싶고

명절이면 집안 어른인 시아버지뵈려 끊이지않던 손님땜에 울 경비견들이 목이 쉬었는데 올 추석은 이놈들이 한가히 잠만 자네요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지만 그 때는 죽을 만큼 괴롭고 긴 시간이였네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들 마시고 오늘 뜬 둥근 달처럼  마음을 넓게 가지세요